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연가보상비·초과근무수당을 줄인 금액으로 공무원의 일자리 창출 재원으로 활용”하자는 인사혁신처의 제안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공무원노조는 28일 성명을 통해 “인사혁신처의 제안은 사실상의 임금삭감으로 전형적인 아랫돌 빼서 윗돌 괴기 정책”이라며 “질 나쁜 일자리만 늘려왔던 이전 정부의 적폐를 답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공무원노
6월의 어느 저녁, 충청북도 제천시청 직원들 대부분이 퇴근한 시청건물에 맑고 시원한 바람 같은 노래 소리가 울려퍼졌다. 소프라노와 알토, 테너와 바리톤 화음이 어우러진 임을 위한 행진곡이다. 익숙한 노래가 달리 들린다. 12일, 제천지부 노래패 청풍소리를 만났다. 제천시 도서관 겸 지부사무실로 쓰이는 시청 5층의 한 사무실에 하루의 노동을 마친 노래패 패원
안전한 수산물, 우리 손에 달려 있다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이곳의 주된 업무는 국내외 수산물의 안전성을 검사하고 품질 인증 마크를 붙여주는 것이다. 부산지원 소속의 김성용씨(43세)는 방사능 수치 검사 등 수산물의 정밀검사를 담당하고 있다.“중앙부처가 다 그렇듯이 인력부족 문제가 심각합니다. 연간 50만 건의 시험분석 정밀검사를 20명이 나눠서 하고 있죠.”업무량에 비해 직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그 자리에 비정규직이 채워졌다. 정직원 6명에 비정규직 인턴은 12명인 기형적인 구조, 정규직이 해야 할 업무임에도 예산 때문에 비정규
‘타인의 삶’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독일이 통일되기 5년 전 동독의 예술가들의 삶을 감시하는 비밀경찰 슈타지와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꿈꾸는 예술가들의 삶을 슈타지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영화이다. 슈타지는 그들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점점 그들의 삶으로 빠져 들어가게 되며 서서히 동화되어 간다.영화 ‘네루다’ 역시 네루다를 쫓는 경찰과 네루다와의 심리 상태를 잘
6월 총파업이 눈앞에 다가왔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총파업인 만큼 민주노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노총이 새로운 정세의 요구에 맞게 사회적 총파업을 성사시킴으로써 촛불 혁명의 주역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재삼 확인하거니와 촛불 혁명으로 정세가 ‘사수’에서 ‘쟁취’로 바뀌었다.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에는 권리 쟁취는커녕
지난 겨울 천만촛불이 광장을 가득 메우던 그 때,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에서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세계 석학들의 인터뷰를 책으로 엮었다.박근혜 탄핵와 정권교체 등 한국사회는 직접정치의 새로운 실험이 진행 중이다. 우리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민주주의는 시끄럽기만 하고 비효율적인 것인가. 이 책은 우리 사고 깊숙이 박혀 있는 고정관념을 깨자는 제안을
한국의 노동현실은 심각하다. 노동자의 50%가 월 200만원 이하의 임금을 받고, 고용이 불안하여 미래의 희망을 잃고 있다. 조직률은 10%대에 머물고 있다. 작년 말과 올해 초 광장을 뜨겁게 달군 촛불은 '국정농단'만이 아니라 이런 헬조선의 현실에 분노한 이들이 모인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노동적폐 청산은 새로운 정부의 중요한 과제이다.
촛불혁명이 열어놓은 새로운 가능성과 도전의 문 21세기 최대, 최고속 촛불혁명은 지긋지긋했던 이명박근혜 9년의 시간을 종식하고 새로운 중도개혁정부를 탄생시켰다. 벌써 보수 일각에선 ‘문재인 정부는 이미지 정치에 능한 것 같다’며 폄훼하기도 하지만 새 대통령이 보이는 소통 행보, 격식 파괴 행보들은 억눌려 있던 국민들 가슴에 선듯선듯한 시원함을 안겨주며 다시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전국의 광장에서 불타올랐던 촛불의 힘은 위대했다. 시민들은 촛불을 앞세운 평화적인 집회 하나만으로 박근혜 정권에 의해 유린된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시민혁명을 이끌어냈다. 촛불시민들은 애초에 박근혜의 하야와 탄핵을 요구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요구는 적폐청산으로까지 확대되었다. 광장에서 울려 퍼진 적폐청산 구호에는 박근혜정권의
광주광역시 남구의회 이창호 의원의 흉기 난동사건에 대한 반발기류가 점차 확산되면서 퇴진투쟁이 가속화 되고 있다. 이 사건은 지난 5월 11일 광주광역시 남구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인 5선의 이창호 의원(봉선1동, 방림1·2동)이 공무원노조 남구지부의 정당한 투쟁을 방해하고 민원인들이 드나드는 청사내에서 회칼로 노조가 내 건 팻말과 현수막 등을 난도질하면서 시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촛불혁명과 촛불대선, 촛불대통령, 촛불국민들의 명예혁명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이 열리고 있다. 모든 분야에서 적폐청산과 시대교체가 이야기되고 있다. 정상화의 길목마다 국민들의 눈물들이 복받쳐 오른다. 이것이 나라다.여전히 한 가지 어려운 국가적 난제는 군사적 긴장과 적대로 상징되는 분단체제이다. 해방
대한민국 재벌의 탄생과 성장과정은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굴곡과 궤를 같이 한다. 일본과의 전쟁에서 승리한 미국에게 있어서 38도선 이남의 조선 땅은 일본으로부터 빼앗은 일종의 전리품이었다. 38도선 이남의 조선 영토에 대한 통치권을 확보한 미군정은 1945년 12월 6일에 조선 내 일본인 재산의 권리 귀속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 법령 33호를 공포한다. 일본의
2016년 촛불혁명의 승리로 정권교체는 이루어졌지만 2017년 대한민국에는 아직 많은 적폐들이 현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이미 대선 전인 3월 7일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6월 사회적 총파업을 결의한 바 있다. 6월 사회적 총파업은 △박근혜 체제 청산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저임금구조 쟁취 △재벌체제 해
『들꽃, 공단에 피다』(한티재, 2017)는 구미 아사히글라스 비정규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170명이 문자통보 하나로 집단해고 당한 이후, 남아있는 22명의 조합원들이 투쟁 2주기를 맞아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해맑은 햇살과 산들바람을 맞으며 산야에서 꽃피우며 살아가는 들꽃, 하지만 이들은 왜? 자신들을 투박하고 척박한 공단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2017년 6월 16일부터 17일까지 제주도에서 “상상초월! 청년공무원 일상탈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노조 간부층이 고령화되어가는 현실에서 청년간부 발굴 사업의 절실함과 함께 청년 조합원들의 노동조합에 대한 이해를 높여 간부 양성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계획한 것이다. 또한 조합 차원에서 청년공무원간의 소통과 공감을 높이
남북정상회담은 세계적인 뉴스였다. 분단을 애써 외면한 채 거짓된 평화에 순응하며 살았던 사람들이 그 모습에 눈물을 흘리며 진정한 평화와 통일에 대한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그 후 획기적인 변화가 찾아왔다. 정부 사이의 회담들이 연달아 열리고, 민간단체는 인도적 지원사업, 교류협력 사업을 진행했다. 나 역시 2003년부터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라는 평화통
□ 탄생의 배경전태일 열사의 분신항거에서 87년 노동자대투쟁을 거치면서 민주노조운동의 역량축적, 군부정권의 종식, 문민정부와 김대중 국민의 정부탄생 등 시대적 여건의 변화, 발전에 따라 ‘98년2월 노사정협의회에서 제안된 ‘99년1월 공직협 설립·운영에 관한법률 시행이 구체화되면서 공무원노조의 역사성과 필요성이 대두됐다. “직협은 노동조합의 출발을 지연시키
BSC 폐기…직원의견 수렴 후 조합원 사망 사과…재판 후 “조직의 화합과 이보전진을 위해 BSC폐기를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습니다”이 발언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노사 합의없이 졸속 도입한 박근혜의 노동 적폐인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정책이 폐지된 가운데 열린 서구청과 서구지부와의 ‘끝장토론’에서 임우진 청장의 마무리 발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