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2년전인 2005년 대학생때 시절 청년학생 통일 선봉대를 간적이 있었다. 그때의 그리움이라고나 할까? 노동자 통일 선봉대도 문득 그때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어서 가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그전과는 달리 현실적인 여건이 따라주질 않아, 고민 끝에 이번이 기회임을 적극 피력하고 결심을 하게 되었다. 결론적으로는 다녀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계
처음, 설레임18기.처음이었다.‘핑계 없는 무덤 없다’더니 매 해마다 못 갈 이유와 변명만 늘어갔다.가보고 싶다는 말을 기억했던 노병환 지부장님이 생각할 겨를도 없이 2인분을 덜컥 신청했다.아마 혼자였다면 또 차일피일 미루다 해를 넘겼을 테다.그렇게 제18기 민주노총 중앙통일선봉대(이하 통선대) 후반기 대원이 되었다.시작부터 땀과 눈물 범벅더위가 가장 심한
“통선대, 한번 가볼래?”라는 제안이 처음 들어왔을 때, “통선대가 뭐지?”라는 의문이 있었지만, 선천적 예스걸인 나는 잘 알아보지 않고 “네”라는 대답부터 먼저 하게 되면서 이번 민주노총 18기 중앙통일선봉대(이하 통선대)에 후반기 일정에 급작스럽게 참가하게 됐다.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는 민주노총에 올라온 포스터 하나 뿐. 온라인을 통해 ‘통선대’라는
‘물은 생명이다’서울시민 천만 명 중 1/3의 생명을 책임진다는 자부심으로 현장을 지키고 있는 서울의 상수도본부 산하 암사아리수정수센터 조합원들을 만났다.정수과 제어실 소속인 박종훈씨(만48세)는 주간(09~18시)과 야간(18시~다음날 09시) 2교대 근무를 한다. 주로 하는 일은 정수 생산을 위한 공정별 감시 모니터링이다. 제어실에 가득 찬 컴퓨터 모니터에서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다. 늘 피곤하고 식사시간도 불규칙하다. 전자파에 노출되어 있어서 시력 저하와 소화불량, 두통, 불면증에 시달린다.“일하면서 제일 힘든 거요? 제발
최근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 속에서 ‘한미관계’ ‘한미동맹’이 과연 어떤 성격을 가진 것인지 우리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우리 사회 전반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한미동맹은 과연 신성불가침의 영역인가.이 책은 ‘우리에게 미국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미국에게 우리는 무엇인가’라는 화두로 답을 한다. 일제강점기 이전부터 2015년 당시까지 한미관
영화 ‘어폴로지The Apology(원제 : 나비의 눈물)’은 캐나다 감독 티파니 슝이 일제강점기 ‘성노예’로 끌려간 한국의 길원옥, 중국의 차오,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와 6년동안 동거동락하면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로 2016년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시네필상을 수상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에 의해 강제로 끌려간 성노예는 전세계적으로 20만
이 책은 필자인 한홍구교수가 한겨레에 연재한 국정원 과거사위원회 보고서의 「사법편」에 기초하고 있다. 중앙정보부-안기부-국정원의 부당한 개입에 사법부가 맥없이 굴복하는 모습으로 일견 피해자로 비춰질 수도 있으나 결국 사법부도 국민 인권을 탄압했던 가해자였다.국가정보기관에 의한 밀실 고문수사와 간첩조작 그리고 사법부의 판결. 사법부 스스로 청산해야 할 회한과
좋은 기회 올해 한국 영화 최고 기대작 ‘택시 운전사’를 봤다. 개봉 전부터 천만관객이 예상된 다고 할 만큼 기대작 중의 하나인 영화 택시운전 사의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1980년 5월 서울에서 택시기사로 일하던 한 남자가 통금 전 광주를 다녀오면 큰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 외신기자 위르켄 힌츠펜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향하는 이야기”로
“내가 내는 세금 받아먹고 일하면서, 당신 태도가 뭐야?”민원 업무를 처리하면서 이런 태도로 담당 직원을 곤혹스럽게 하는 주민은 전체 방문 주민의 1% 정도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원처리 직원은 잠재적 ‘진상 민원’에 대한 공포를 갖는다. 왜 그럴까?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고객을 직접 대면하는 근로자들은 신속하고 정확한 업무처리로 고객을 응대하고 싶다
안전한 수산물, 우리 손에 달려 있다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이곳의 주된 업무는 국내외 수산물의 안전성을 검사하고 품질 인증 마크를 붙여주는 것이다. 부산지원 소속의 김성용씨(43세)는 방사능 수치 검사 등 수산물의 정밀검사를 담당하고 있다.“중앙부처가 다 그렇듯이 인력부족 문제가 심각합니다. 연간 50만 건의 시험분석 정밀검사를 20명이 나눠서 하고 있죠.”업무량에 비해 직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보니 그 자리에 비정규직이 채워졌다. 정직원 6명에 비정규직 인턴은 12명인 기형적인 구조, 정규직이 해야 할 업무임에도 예산 때문에 비정규
‘타인의 삶’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독일이 통일되기 5년 전 동독의 예술가들의 삶을 감시하는 비밀경찰 슈타지와 자유로운 창작활동을 꿈꾸는 예술가들의 삶을 슈타지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영화이다. 슈타지는 그들을 감시하는 과정에서 점점 그들의 삶으로 빠져 들어가게 되며 서서히 동화되어 간다.영화 ‘네루다’ 역시 네루다를 쫓는 경찰과 네루다와의 심리 상태를 잘
지난 겨울 천만촛불이 광장을 가득 메우던 그 때, EBS 다큐프라임 제작팀에서 ‘민주주의’를 주제로 한 세계 석학들의 인터뷰를 책으로 엮었다.박근혜 탄핵와 정권교체 등 한국사회는 직접정치의 새로운 실험이 진행 중이다. 우리에게 민주주의란 무엇인가. 민주주의는 시끄럽기만 하고 비효율적인 것인가. 이 책은 우리 사고 깊숙이 박혀 있는 고정관념을 깨자는 제안을
『들꽃, 공단에 피다』(한티재, 2017)는 구미 아사히글라스 비정규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만들었다는 이유로 170명이 문자통보 하나로 집단해고 당한 이후, 남아있는 22명의 조합원들이 투쟁 2주기를 맞아 직접 자신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해맑은 햇살과 산들바람을 맞으며 산야에서 꽃피우며 살아가는 들꽃, 하지만 이들은 왜? 자신들을 투박하고 척박한 공단의
조기대선 와중인 지난 달 26일 새벽 주한미군은 성주 소성리에 사드를 기습적으로 배치했다. 국방부는 사드 배치와 관련하여 ‘한미 협의 과정 등을 고려할 때 대통령선거 이전에 장비가 배치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으나 거짓말로 드러난 셈이다.사드 배치가 정말 국익에 도움이 되는가? 사드는 국가안보를 명목으로 하고 있지만 동북아시아의 신냉전체제를 촉
공무원u신문 편집실장(이하 편집실장): 안녕하세요. 이번 달 공무원u신문에 사회복지직 공무원들의 일하는 모습을 취재하고 싶어 이렇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영등포구지부 지민수 지부장님과 김현동 사무국장님도 함께 하고 계십니다. 각자 자기 소개 부탁드려요.김영* : 안녕하세요. 저는 김현*이라고 해요. 사회복지직 9급이고 2015년 9월에 실무수습으로 들어왔다가 2016년 1월 1일자로 정식으로 시보로 임용됐어요.김다*: 사회복지직 9급이고 작년 7월에 발령 받아서 지금까지 일하고 있어요.편집실장: 실무수습으로 들어오실 당시
이른 아침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늘은 부산본부 2030 청년 조합원들이 함께 광주로 역사기행을 가는 날이다.버스를 탄 지 2시간쯤 되었을까. 차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 소개가 이어지고, 어느 자치구에서 왔는지 다들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심 있게 바라본다. 광주민중항쟁 영상을 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배웠다. 비록 음정과 박자는 맞지 않아도
2011년에 개봉한 영화 ‘오월愛’는 ‘사랑해야 기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은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80년 광주를 다룬 영화나 다큐멘터리는 아주 많다. 최초의 독립장편영화 ‘오! 꿈의 나라’부터 ‘화려한 휴가’, ‘꽃잎’, ‘오래된 정원’, ‘택시운전사’, ‘26년’, ‘박하사탕’, ‘꽃피는 철길’ 그리고 2016년 작 5•
망각과 기억2 : 돌아 봄 프로젝트는 2017년 3월 8일부터 2017년 4월 5일까지 진행되어 목표액 41,600,000원, 1,559명이 후원하여 47,730,428원을 모금했다. 이 프로젝트는 2014년 4월 16일 이후부터 416연대 미디어위원회의 감독들이 모여 팽목항, 안산, 서울 등지에서 사건의 현장을 기록하고 유가족과 연대 활동을 기록한 첫 번
박근혜 정권을 반대하는 촛불이 맹렬히 타올랐습니다.국민들의 진보적 지향은 확고하며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하지만 민심은 진보이론으로 귀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여러 가지 진보이론들이 무분별하게 넘쳐나는 가운데 일부 진보적이지 않은 이론들조차 진보의 이름으로 유포되면서 민심을 어지럽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보는 물론 다양한 이론들이 존중받아야 합니다.
5.9 대선을 앞두고 동주민센터 직원들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본연의 업무에다 선거업무까지 하느라 야근도 해야 하고 주말까지 반납해야 한다. 지난 4월 15일 선거인명부 작업이 한창인 마포구 소속 동 주민센터 조합원 한 분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 어디에 근무하는 누구신지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마포구 00동에 근무하는 김민수(가명)라고 합니다. ◻ 어떤 업무를 맡고 계신가요?- 민방위, 수방, 제설 등 주로 재난관리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 작년 4.13 총선 이후로 1년 만에 또 하게 된 선거업무라 스트레스가 많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