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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아픔, 그날의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부산본부 청년 조합원의 5.18 광주항쟁 역사기행
전태철(부산본부 중구지부 조합원)  |  gnews2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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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30  13: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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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광주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오늘은 부산본부 2030 청년 조합원들이 함께 광주로 역사기행을 가는 날이다.

버스를 탄 지 2시간쯤 되었을까. 차량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 소개가 이어지고, 어느 자치구에서 왔는지 다들 호기심 어린 눈으로 관심 있게 바라본다. 광주민중항쟁 영상을 보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배웠다. 비록 음정과 박자는 맞지 않아도 저마다 힘차게 불렀다.

산과 들에 알록달록 꽃으로 물드는 5월, 가족 나들이가 먼저 떠오르는 계절이지만 해마다 5월이 되면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피로 저항했던 시민들이 떠올라 마음 한켠이 아프다.

‘광주’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광주 근교인 듯싶다. 평화로워 보이는 들판을 보니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도시 외곽에 군대가 모여 통제를 하던 그날의 현장이 떠올랐다. 먼저 망월동 묘역으로 향했다.

현장에는 이미 다른 곳에서 온 분들이 곳곳에서 기행을 진행하고 있었다. 5.18 당시 희생되신 분들의 영령을 모신 묘를 보니 마음이 숙연해진다. 한쪽에는 백남기 농민, 이한열 열사 등 민주화운동을 하신 다른 분들의 묘비도 보인다.

광주민중항쟁으로 돌아가신 분뿐만 아니라 그 이후에 민주화 운동을 하다가 돌아가신 분들도 이곳으로 모셨다고 한다. 광주민중항쟁으로 시작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발전해나가는 투쟁이 오늘에도 이어져오는 것을 느낀다.

신묘역에서 집단 참배를 마치고, 전남대로 이동했다. 5.18 당시 학교 안까지 계엄군이 들어와서 학생들을 무참히 진압했던 곳이었다. 전쟁터 같았던 곳이었던 전남대의 정문은 지금 큰 메타세쿼이아 나무가 우뚝 서 있고, 인적이 없고 조용한 모습이었다.

이어 우리는 옛 전남도청으로 향했다.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시민군을 계엄군이 무력으로 진압했던 곳이다. 겉모습은 옛 모습 그대로인 듯 보였으나, 내부는 새로운 조형물들로 채워져 있어 그 당시의 모습을 회상하기는 어려웠다. 많은 사람들이 아쉬워했던 부분이다. 예술로 승화해서 나타낸 모습들보다 옛모습 그대로 보존해서 그 당시를 느껴볼 수 있게 보존했으면 어떠했을까 하는 많은 아쉬움이 들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말이 있듯이 37년이 지난 오늘날, 과거의 역사를 기억하고 알려 나가는 것이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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