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을 농단했던 박근혜정권, 그리고 그 정권의 권한을 대행하고 있는 황교안 대행체제가 단단히 착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말로는 비상시기라고 하면서 정작 권한대행체제의 국정운영 행보는 비상스럽지 않게 보폭을 이리저리 갈지자로 휘젓고 다닌다.비상시기라면 일을 확대하는걸 최소화하고 이해관계에 따라 의견대립이 생길 정책들은 유보하는등 필요 최소한의 선택과 집중으
박근혜 정부는 23일 한민구 국방부장관과 나가미네야스마시 주한 일본대사가 양 국가 간의 군사비밀을 직접 공유하는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 협정을 국방부에서 비밀리에 체결하였다고 발표하였다.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의 주요내용은 양국가간의 2급 이하 비밀 정보를 상호 교환하는 방법과 교환한 정보를 보호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결정한다는 것이다.2012년 6월 이명박 정부시
행정자치부가 “지방공무원 맞춤형 복지제도 표준(기준안)”을 시달하면서 공무원에게 지급되는 복지제도 시행경비 “기준액”을 일률적으로 산정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그리고 공무원 맞춤형 복지제도 시행경비 기준액을 위반한 자치단체에 대해서는 지방교부세를 감액조치하겠다고 통보하고 있다. 이는 통보를 넘어 협박수준이며 지방자치의 고유권한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위
철도공사는 노사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사회를 개최하여 성과연봉제, 저성과자 퇴출제 도입을 확정했다.이에 전국철도노동조합은 성과연봉제, 저성과자 퇴출제는 사회공공성을 파괴하고 공익의 안전을 우선하기 보다는 효율성과 이윤만을 추구하게 되어 결국 외주화, 민영화로 연결된다며 이를 전면 거부하고 9월 27일부터 지금까지 한 달 이상 무기한 파업을 하고 있다.성과연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매년 11월 이맘때면 ‘정치기탁금’을 모금한다.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하지만 지금까지 현황을 보면 기탁자의 50% 이상이 공무원들이었다.그러나 박근혜 정부의 공무원 연금 개악이후인 2014년부터 공무원의 기탁이 현저히 줄면서 전체 기탁금도 줄어 들고있다. 공무원 연금개악전이었던 2013년도에 전체 기탁금 107억중 공무원이 84억을 기탁
해마다 연말이면 국가보훈처는 국군장병의 노고를 위문한다는 취지로 국군장병 위문금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국가보훈처가 시기를 10월로 앞당겨 위문금을 모금하겠다고 나서고 있어 또 한 번 논란이 되고 있다.국군장병 등 위문금 관리규정 제4조(위문금의 모금)에 ‘위문금은 공무원 및 공기업·준정부기관·공공기관 또는 소속 단체의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각급
지난해 11월 14일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을 비롯한 300개가 넘는 지역단체들이 쉬운 해고 중단, 노동 개악 중단, 쌀 수입 저지, 역사교과서 국정화 폐기, 대북 적대 정책 폐기 등 세상을 바꾸는 11대 요구안을 가지고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들이 서울 광화문에 13만 민중들이 모여 반 민중, 반 노동 정책에 대해 한목소리를 냈다.민중총궐기대회를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올해로 6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정전협정의 서문에는 ‘전쟁을 중지하고 최후적인 평화적 해결이 달성될 때까지 한국에서의 적대행위와 무장행동의 완전한 정지를 보장 한다’는 문구로 협정 체결의 목적을 밝히고 있다.한반도는 정전협정 체결 이래 63년 동안 ‘최후적인 평화적 해결’을 달성하지 못한 채 지구상에서 가장 심각한 전쟁위기를
2016년 상반기 공무원노조는 공직사회 성과퇴출제 폐지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조합원 결의대회와 성과상여금 균등분배 징계 위헌소송, 국회 앞 천막농성투쟁, 성과급 반납투쟁, 전교조와 정부청사 1박2일 공동투쟁, 직권 남용하는 행자부 고발, 위원장 단식농성으로 투쟁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왔다. 상반기 투쟁의 기반으로 이제 남은 2016년 투쟁의 ‘정점’을
한미 양국이 지난 8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의 한국 배치를 결정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는 일촉즉발의 위기를 맞고 있다. 당장 중국과 러시아의 반발이 만만치 않고,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된 경북 성주에서는 5,000여 군민들이 모여 결사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13일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사드 한국 배치는 미국의 판단으로 결
박근혜 정부는 19대 국회에서 폐기됐던 국가공무원법 내용을 고스란히 담아 지난 6월14일 국무회의에서 다시 의결하고 20대 국회에 제출했다. 이번에 개정되는 국가공무원법은 입법예고기간을 단 4일만 주고 ‘번갯불에 콩 볶듯’이 의결해 국회에 제출했다.개정되는 법과 관련 있는 이해당사자인 공무원들과는 어떠한 사전 논의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박근혜식 행
지난달 대한민국 온 국민들을 큰 충격과 울분에 빠트린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노동현실의 문제점인 불평등과 양극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고였다.스크린도어 사망사고가 이번이 4번째임에도 이전 사고 발생 후 재발방지를 위한 전면적인 대책수립이 없었기에 되풀이 될 수밖에 없는 예고된 사고라 더 안타까울 따름이다.서울시는 사고 후 대책수립을
6.15남북공동선언이 발표된 지 올해로 16주년이다. 역사적인 2000년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6.15공동선언은 한반도를 남북대결의 시대에서 남북화해협력의 시대로 획기적으로 변화시켰다.남북은 6.15공동선언을 통해 “우리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통일해 나가자”는 통일의 기본정신에 대해 합의했고, 남과 북의 통일방안의 공통부분을 인정하고 지향해
국민들과 정치권을 깜짝 놀라게 했던 4·13총선이 끝난 지도 40여일이 지났다. 25일 정의화 국회의장의 퇴임기자회견을 끝으로 19대 국회는 종료하고, 5월 30일부터 300명의 국회의원으로 구성된 20대 국회가 시작된다.4·13 국회의원 선거 결과는 어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 결과였다. 정부와 새누리당의 독선과 오만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함 심판과
“엄정조치”, “집단행위 주동자 조사”, “불법행위 연루”, “관리감독 철저”. 이 문구들은 지난 한 달 동안 행정자치부가 지자체에 발송한 공식문서에 들어있는 내용들이다.사법기관에서조차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단어를 행정자치부에서 아무렇지 않게 남발하고 있다.행정자치부는 “성과상여금 재분배시 징계하겠다”며 하루가 멀다 하고 공문을 생산하고 있다. 공문이 “
공직사회에 성과상여금이 도입된 지 20여년이 넘었다.도입 배경을 보면 1994년 특별상여금으로 업무수행이 우수한 극히 일부 공무원에게 지급해 왔으나 시행 상 여러 가지 문제점이 나타나면서 중단됐다가 국가직공무원은 1998년, 지방직공무원은 2003년부터 ‘성과상여금’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도입돼 전체공무원에게 지급해 왔다.당초 성과상여금은 말 그대로 ‘상여금
광주광역시공무원노동조합은 지난 3월 9일부터 4월 8일까지 개별노조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으로의 조직형태 변경을 위한 조합원 투표총회를 진행하여 83.1%의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시켰다.광주시공무원노조의 조직전환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이번 조합원 투표총회는 2010년과 2014년에 이어 세 번째 시도였으며, 지난 두 차례 투표총회는 행정자치부, 국정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3월 23일 헌법재판소에 ‘지방공무원수당규정 제6조의 2 제7항’에 대해 위헌취지로 헌법소원을 제기했다. 이 규정은 정부가 공무원들이 지급받은 성과상여금을 재분배하는 것을 막기 위해 2015년 9월 25일 수당규정 개정을 통해 신설한 것으로, ‘지급받은 성과상여금을 다시 배분하는 행위’를 ‘부정한 방법으로 지급받는 행위’로 간주하는 내용
지난해 공무원연금 개악을 마무리하면서 정부는“현행 대비 70년간 보전금 497조, 총재정부담은 333조 절감했다”고 언론보도를 통해 발표했다. 기여율 7%에서 9%로 상향, 지급률은 1.9%에서 1.7%로 하향 조정 외에 연금지급개시 65세 연장, 유족연금 지급률 하향 등 그야말로 짤 만큼은 다 쥐어짜며 공무원들의 노후를 후퇴시켰다. 공무원연금개악의 조건이
지난 달 25일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3년이 되는 날이었다. 지난 3년을 평가한다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무엇하나 공(功)은 찾을 수 없고 모든 분야에서 낙제 수준이다.국정원 불법 대선 개입 논란 속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를 거쳐서 출발한 정권은 반노동, 반민생, 반민주, 반평화 정권이다.세월호 참사로 인하여 300여 명이 목숨을 잃었음에도 2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