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 자동화합시다. 저런 분들이 공무원 하는 건 부당합니다!” 6월 26일 한국방송공사(KBS) ‘ 불 꺼진 주민센터, 밤 9시가 되자 공무원들이 돌아왔다’ 보도에 달린 댓글이다. 이 댓글에 공감한 추천수가 1만 2천 건이 넘는다. '술 마시고 초과근무' 지문 찍은 서초구 공무원들(2019.06.23. KBS),
‘우리는 청년공무원노동자다, 뚝딱뚝딱 청년 길드’가 7월 19일과 20일, 1박 2일 동안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진행되었다.이번 행사는 제천시지부 2030조합원 20여명이 참가하여 잠시나마 일상을 벗어나 서로 화합하며 청년공무원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첫날 진행된 참여형 교육에서는 자기소개를 본인에
1977년, 조지 루카스 감독의 영화 ‘스타워즈’ 1편이 상영된 바로 그해, 장난감 디자이너를 꿈꾸던 한 일본 청년이 닌텐도라는 게임회사에 취직했다. 게임기 외장을 색칠하던 그가 입사 3년 만에 게임개발에 발을 들일 수 있었던 것은 엔지니어보다 디자이너에게 일을 맡기자고 한 상사 덕분이었다. 그 청년이 열심히 개발한 게임을 회사직원들은 출시에 반대했지만 성
“와~ 우리 영국이 드디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했어요! …… 그런데 EU가 뭔가요?”2016년 6월 24일 영국에서 역사적인 사실 하나와 웃지 못할 코미디 하나가 동시에 벌어졌다. 역사적인 사실은 영국 국민들이 EU 탈퇴를 결정하는 국민투표를 가결했다는 점. 이른바 브렉시트(Brexit)가 그것이다.웃지 못할 코미디는 당일 영국
6월 21일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구속됐다가 27일 석방됐다. 김 위원장은 작년 5월, 그리고 올해 3월과 4월, 국회 앞 집회에서 불법행위를 주도한 혐의로 19일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민주노총은 국회에서 최저임금 산입범위와 탄력 근로시간제 확대 등을 논의하자 이에 반대하면서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물리적 충돌이 벌어졌었다.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 장수군지부(지부장 정화수, 이하 장수군지부)가 조합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역사기행을 다녀왔다.이번 역사기행은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의 본거지가 되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인 노신공원(옛 홍구공원) 등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역사
많은 유흥업소 중 핫한 곳이 있다. 클럽에 관심 없는 이들도 눈여겨 볼 수박에 없는 곳. 바로 '버닝썬'이다. '빅뱅'의 멤버인 아이돌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가 사내이사로 있던 이곳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기에 충분했다. 지난해 버닝썬의 손님이던 김상교 씨가 '클럽 보안요원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에
지난 5월 31일부터 1박 2일간 안면도 대법원 사법역사문화교육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국에서 모인 법원 청년공무원 70여 명이 함께 했습니다.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서로 웃고 즐기며 다른 법원의 일터와 거기서 일하는 또래들의 일상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스브레이크'와 '런닝맨' 등 다양한 게임을 하면서 전국 법원에서
역사칼럼란에 난데없이 경제이야기를 하자니 다소 어색하다. 그러나 케케묵은 옛날이야기만 역사가 아니라 현실의 살아있는 사건도 역사의 한 부분 아닌가라는 그런 억지를 부려서라도 이 지면을 빌어 말하고 싶은 욕망을 억누르지 못한 탓이 크다. 이 욕망에는 한국 경제학계와 언론에 대한 불만과 안타까움이 깔려 있다. 필자가 다음에 소개할 OECD의 보고서는 그 메시지
1987년 6월 항쟁은 군부가 다시는 정치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단단히 못을 박았다. 전두환과 노태우를 감옥으로 보낸 것은 군부독재 통치의 종식을 상징한다. 이로써 박정희 18년-전두환 7년-노태우 5년, 장장 30년 동안 이어진 군사정권이 막을 내리게 되었다.2016년 촛불항쟁으로 박근혜가 탄핵되고 이명박과 박근혜가 구속되었다. 이것이 갖는 정치적 의미는
얼마 전에 '생일'이라는 영화를 보았다. 세월호 참사로 아들을 잃은 엄마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그린 영화다. 어찌 보면 너무 익숙하기도 한 장면과 느낌들이지만 나에게도 고2의 아들이 있는 터라 영화 속 엄마의 심정이 절절하게 다가왔다. 그리고 오늘 세월호 5주기를 맞아 화사한 꽃잎이 호수 위로 눈발처럼 날리는 게 너무도 예뻐
“또 왔어요? 우리는 제로페이 안해요” 소상공인업소를 찾은 공무원에게 업주들이 귀찮은 듯 쏘아붙였다. “이게 뭐하는 짓인지 우리가 영업사원인가?” 내쫓기듯 업소를 나오며 공무원들이 푸념처럼 내뱉는 말이다.‘제로페이’는 지난 6·13지방선거에 박원순 서울시장이 소상공인을 위한다며 내건 공약으로 물품을 구매할 때 현금이나 카드 대신 모바일을 사용하는 결제방식이
강원도에서 대형 산불이 난 이튿날, ‘황교안 지킴이 황사모’라는 밴드의 대표 김형남 씨가 트위터에 이런 글을 올렸다고 한다.“다행히 황교안 대표가 아침 일찍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해서 산불 현장 점검도 하고 이재민 위로도 하고 산불 지도를 한 덕분에 속초·고성은 아침에 주불은 진화가 되었다.”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산불 지도를 해서 산불이 꺼졌단다. 황
노동3권은 헌법상의 기본권이다. 그러나 단체행동권이 없으면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은 빛 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다. 온전한 노동3권과 정치기본권이 없으면 형식만 노동조합이지 내용은 노동조합이 아니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현재의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은 반쪽짜리 노동조합이나 다름없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MBC 노조는 투표율 9
1948년 봄, 어느 날인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제주의 연리 마을에 무장한 경찰들이 나타났다. 간밤에 총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산사람들이 마을로 내려왔다가 싸움이 벌어졌다. 다음 날 아침 경찰들이 민가를 뒤지기 시작했다. 소년의 집에 들이닥친 경찰은 ‘아들, 어디 갔어’라고 할아버지를 다그쳤다. 할아버지는 아버지가 징용 가서 돌아오지 못했다고 말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3·8 개각이 부실의 도마에 올랐다. 문 대통령이 31일 조동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고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자진 사퇴했다. 청와대는 “국민의 눈높이를 맞추는 데 미흡했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집권 3년차를 맞아 국정을 쇄신하겠다고 시행한 개각이 도리어 국민의 분노를 사고 정권의 신뢰를 떨어뜨
봄날의 제주에는 우리나라의 대표 관광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정도로 동백꽃과 유채꽃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꽃들이 만발해있다. 미세먼지 하나 없는 파란 하늘에 그라데이션 바다가 만나 예술적인 풍경이 만들어져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보통 우리는 이러한 제주의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그 안의 아픔을 보지 못한 채 여행을 마친다. 하지만 71년
사람은 누구나 첫 경험의 추억을 소중히 간직하듯 올해 공무원노조에서 주최한 ‘2030 제주 4·3평화기행’은 나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고 그 기억은 기행을 마친 지금까지도 나의 마음을 잔잔하게 울리고 있다.경기본부 안성시지부는 오랜 기간 개별노조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있다가 작년 11월에 선거를 통해 노조 정상화를 선언하고 곧 바로 공무원노조에 가입한
‘뮤지컬’하면 비싸다. 보기 힘들다 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실제로 뮤지컬 매니아가 아닌 이상 스스로 찾아가서 관람하는 것이 쉽지 않다.‘JTN&BRAVI’의 뮤지컬 토크 콘서트 ‘HELLO MUSICAL’은 유명하지 않은 청년들이 주인공이다. 뮤지컬과 연극을 사랑하는 모임인 브라비의 팬들이 주축이 되었고 JTN미디어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 무대는 시작되었다
어렸을 때 참 그 게임 많이들 했다. 블루마블 게임(혹은 부루마블이라고도 부르는)이라는 보드 게임 말이다. 타이베이나 홍콩, 마닐라, 싱가포르, 카이로, 이스탄불 등 분홍색 영역의 도시는 “투자 가치가 없다”며 건너뛰었다. 반면 뉴욕, 런던, 로마, 파리, 도쿄 등 검은색 영역의 땅을 구입해 호텔을 올릴 때에는 온 몸이 짜릿짜릿했다. 지금 생각하면 매우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