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이국 땅 자주독립의 역사를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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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전북본부 장수군지부(지부장 정화수, 이하 장수군지부)가 조합원 20명이 참여한 가운데 5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역사기행을 다녀왔다.

이번 역사기행은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일제 강점기 시절 독립운동의 본거지가 되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와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인 노신공원(옛 홍구공원) 등 일제에 맞서 독립운동을 펼쳤던 역사의 현장을 돌아보며 조합원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역사 기행단은 도착 첫 날, 상해에 있는 대한민국임시정부 청사를 방문했다. 1919년 4월 11일 설립된 임시정부는 임시 헌법을 제정하여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정하고, 대통령제를 도입하고 입법·행정·사법의 3권 분리 제도를 확립하였으며, 윤봉길 의사의 의거, 한국광복군 조직 등 항일독립운동을 활발하게 전개·지원하였다.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은 후 3년이 지나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됨으로써 임시 정부는 해산하였다. 임시정부 청사를 돌아보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자주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쳐 희생하셨던 분들께 존경의 마음이 절로 느껴지지 않을 수 없었다.

 둘째 날은 항주에 있는 중국 10대 명승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면적 약 6.8km², 총 길이 약 15km에 달하는 거대한 인공 호수 '서호'를 방문하여 유람선으로 '서호 10경'을 관람하였다. 셋째 날에는 1990년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황산'을 찾았는데 황산은 기송과 기암괴석, 운해가 조화를 이루는 지상 최고의 절경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다.

▲ 상해임시정부 청사 유적지를 방문한 장수군지부 조합원들
▲ 상해임시정부 청사 유적지를 방문한 장수군지부 조합원들

 넷째 날은 중국 제일의 국제도시 상해로 귀환하여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인 노신공원을 방문하였다. 일왕생일 축하 겸 승전 축하 기념행사 때 단상에 폭탄을 전져 전 세계에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알렸던 윤봉길 의사의 의거 당시의 행적을 따라 전시물들을 둘러보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 시기 국민당 총통이었던 장제스는 윤 의사의 폭탄 투척 소식을 전해 듣고 "중국의 100만 대군도 하지 못한 일을 조선의 한 청년이 했다니 정말 대단하다."라며 감탄하였다.

 이 의거는 장제스가 조선의 독립에 관심을 갖고 상해 임시정부를 지원해주는 계기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25세의 젊은 나이에 독립을 위해 희생하신 윤 의사의 애국심에 다시금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짦은 기간이었지만 이번 역사기행은 참가한 조합원들에게 올바른 역사의식을 고양하고 업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서로 소통하고 단결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특히 이번 역사기행이 단체교섭을 통해 이끌어낸 성과이고 조합원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복지혜택의 일환이라는 점에서 더욱 보람을 느낀다.

 앞으로도 보다 많은 조합원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역사기행을 더욱 확대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조합원들이 우리 역사를 바로 알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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