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고 - 콘서트 'HELLO MUSICAL'

청춘의 삶과 고민을 관객과 함께 노래로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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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HELLO MUSICAL'
▲ 뮤지컬'HELLO MUSICAL'

‘뮤지컬’하면 비싸다. 보기 힘들다 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실제로 뮤지컬 매니아가 아닌 이상 스스로 찾아가서 관람하는 것이 쉽지 않다.

‘JTN&BRAVI’의 뮤지컬 토크 콘서트 ‘HELLO MUSICAL’은 유명하지 않은 청년들이 주인공이다. 뮤지컬과 연극을 사랑하는 모임인 브라비의 팬들이 주축이 되었고 JTN미디어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이 무대는 시작되었다.

노틀담의 곱추, 살리에르에 출연한 지인규, 뮤지컬 호프에 출연중인 김지온, 리처드 3세 마리아마리아의 홍미금, 아가씨와 건달들의 이보라가 그 주인공이다. 그들은 꽤나 유명한 뮤지컬에서 주연이나 조연을 해 본적도 없다. 하지만 그들은 젊다. 이제 비상의 날개 짓을 퍼덕거리기 시작했다.

줄거리가 있는 기존의 뮤지컬과 달리 배우를 꿈꾸는 4명의 청춘남녀의 삶과 그들의 인생 고민을 관중들과 함께 이야기하는 토크콘서트 형식을 띠고 있다. 4명의 배우들이 출연했던 뮤지컬의 음악, 앞으로 본인 맡고 싶은 배역의 음악, 가장 불러보고 싶은 노래, 가장 힘들 때 생각나는 노래를 부른다. 배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버려야 했던 일들, 가장 큰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야만 하는 일들, 그리고 사랑과 꿈에 대해 관중과 함께 대화를 한다.

토크콘서트 형식의 무대를 소재로 한 콘서트는 많다. 하지만 그 무대에는 늘 유명인이 앉아있고 그의 일대기를 듣는 형식을 띠고 있다. 하지만 브라비의 콘서트는 유명 배우도 없고 이리저리 움직이고 변하는 무대장치 하나 없다. 달랑 의자 4개만 있을 뿐이다. 인지도가 있는 배우를 위한 무대이거나 기존 팬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함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동시대인들이 함께 고민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자는 취지인 것이다. 일방이 아니라 쌍방인 것이다.

이제 막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2030청년공무원들, 해직의 아픔을 간직한 해직자들, 사춘기 아이를 키우는 4-50대 가장들에게 잠시 인생의 고민을 접어두고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공연은 마구 흥이 나거나 열광적으로 소리 지르지 않는다. 하지만 공연이 끝난 후 긴 여운과 함께 입가에 미소가 남게 될 것이다.

▲ 뮤지컬'HELLO MUSICAL'
▲ 뮤지컬'HELLO MUSICAL'

한달에 한번, 매달 셋째주 일요일 7시 JTN아트홀 1관에서 열리며 11일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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