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9년 12월 바람은 차가웠다. 거센 북동풍이 머리카락을 어지럽게 헝클었고 얼음장 같은 겨울 바닷바람이 허름한 군복 상하의를 헤집고 들어와 할퀴었다. 날씨가 추우면 대기가 맑은 법인가. 샤먼(廈門)에서 배를 타면 30분정도 걸리는 타이완(臺灣)의 진먼(金門)섬이 손에 잡힐 듯 눈앞에 어른거렸다. 군대는 더 이상 진군하지 못했다. 사나운 원(元)나라 군사
회원 10명으로 시작 누구나 환영스포츠 통해 일상의 스트레스 해소광산구지부 족구팀은 2015년 12월 자칭 ‘다프로족사모’ 족구동호회(회장 송영석)를 창단하였다.그동안 광산구지부에는 축구, 배구, 야구 등의 인기 종목 동호회는 오래 전에 창단하여 직원들 간의 친목도모 및 생활체육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었으나,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족구동호회가
스페인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파블로 사라사테(1844~1908)의 대표작으로, 지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은 독일어로 ‘Zigeuner(집시)의 weisen(선율)’을 의미한다. 사라사테가 헝가리를 여행했을 때 그 지방 집시들의 민속 음악을 소재로 하여 작곡한 것이다(1878년).사라사테는 다섯 살에 바이올린을 시작했고 여덟 살 때부
민중들은 촛불혁명으로 불의한 정권을 몰아내고 새로운 정부를 세웠다. 공무원노조 또한 촛불혁명의 당당한 주역이었다. 작년 11월12일 3차 촛불 때는 전국에서 2만 조합원이 박근혜퇴진을 외치면서 광화문 행진을 함께 하였고, 매주 진행되는 촛불에도 빠짐없이 참가하였다.공무원도 박근혜 적폐정권의 피해 당사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지도 못하고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28일, 인사혁신처를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공무원노조는 성명에서 인사혁신처장 취임 2개월이 넘었는데도 성과급(연봉)제 폐지는 고소하고 시간선택제 공무원 확대와 ‘꼼수’ 초과근무수당 등 불통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공직사회 처우 및 제도개선과 공식적이고 투명한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입맛에 맞는’ 일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 위원장 김주업)의 전 조직적인 집중투쟁의 결과로 행정안전부 장관 면담이 성사되었다. 9월 28일 13시 광화문정부청사 장관접견실에서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김주업 위원장은 △공무원노조와 행정안전부 상시 교섭통로 구축 △공무원노조에 대한 불법단체 임의규정 및 면담 거부사례에
문재인정부가 국정5개년 계획에 따라 각종 법개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와 연계하여 2019년에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과 이에 따른 각종 법 개정을 완료하겠다고 하는데 결국은 비준하지 않은 결사의 자유 및 단체교섭권(87호), 단결권 및 단체교섭권 원칙적용(98호)를 2019년까지 미루겠다는 말이다.물론 정부입장에서는 협약 비준을 위해 검토와 절
문재인 정부가 결국 사드(THAAD) 배치를 강행하였다. 이른바 북핵 문제와 전쟁 위기를 사드 배치의 핑계로 갖다 댔으나 말이 안 되는 소리다. 사드가 중국을 겨냥한 미국의 군사적 목적에서 배치됐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다 안다. 문 대통령이 공언했던, “미국에 대해 할 말은 하겠다. 한반도의 운전석에 앉겠다.”던 호언장담은 빈말이 돼 버렸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는 ‘무엇이 인간에게 도움이 되는가가 아니라 무엇이 체제 성장에 도움이 되는가’를 중심에 두는 사회, 즉 사람보다는 경제성장을 더 중시하는 체제이다. 이런 제도 하에서 사람은 필연적으로 경제의 노예, 물질의 노예로 전락한다. 사람은 본성적으로 주인이 되려 하지 노예가 되기를 원치 않는다. 그러나 자본주의 사회는 사람을 자본의 노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 북구지부가 대구 북구청의 조직개편을 앞두고 행정직 위주의 승진 관행 개선을 촉구했다.북구지부는 26일 발표한 논평을 통해 “공직이 철저하게 행정직을 우대하는 신분제로 운영되는 것은 적폐도 이만저만한 적폐가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공직에서의 행정직 우대, 기술직 인사 차별 철폐를 요구했다.북구지부는 “대부분의 행정직은 일반 승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본부장 노정섭)는 지난 22일 개최된 제6차 운영위원회에서 한가위를 맞아 ‘부정부패추방사업’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이에 충북본부 전 지부는 부정부패 없는 깨끗한 명절을 맞이하기 위한 사업으로 ▲추석명절 선물 및 떡값 수수 자체 공개감시단 운영 ▲관련업체 서한문 발송 ▲선물 반납 운동 전개 ▲대국민 홍보 ▲각 지부별 클린 센터
故이길연 집배원은 업무 중 사고를 당해 치료를 받던 중 우체국 관리자들로부터 출근을 강요당했다.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은 고인은 “두렵다. 이 아픈 몸 이끌고 출근하라네. 사람취급 안하네. 가족 미안해”라는 유서를 남기고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3월 나주 우체국 집배원 자살’, ‘7월 안양 우체국 집배원 분신자살’, ‘9월 5일 서광주 우체국 집배원
▲ 2012년 이후 5년만의 파업입니다. 지난 24~29일 치러진 파업 찬반투료에서 역대 최고의 찬성률 93.2%로 가결되었다. 1987년 노조 결성 이후 2000여명의 최고의 조합원수를 돌파했다. 한 기자의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2012년 때 파업이 끝난것이 아니라 5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왔다고 합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솔직히 2012년 170
법령으로 정해지는 기념일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국가가 기념하는 국경일이다. 국경일은 법률로 정해진다. 현재는 3·1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이 국경일이다. 다른 하나는 정부부처 차원에서 기념하는 ‘각종 기념일’이다. 각종 기념일은 대통령령으로 정해진다. 현충일, 어린이날 등 모두 47개의 각종 기념일이 지정되어 있다. 국군의 날은 각종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새벽 4시.수십대의 재활용품 수거용 차량이 좁은 관악동을 오간다.이미 3시부터 출근한 이들은 단 1초도 쉬지 않고 쓰레기더미를 던진다. 흔들려 넘어질 것 같은 차량 뒤에 매달려 타고 내리기를 수십회 반복...골목과 차고지를 10~15회 반복하다보면 저 멀리 동이 터온다. 대부분의 시민들이 깨어있지 않은 시간.어둠 속에 일하는 이들이 있기에 우리의 아침은 더욱 빛나는 것 같다.
개봉 2주 만에 10만명을 넘는 관람객을 동원한 스릴러물 ‘저수지게임’, 솔직히 스릴러는 아니며 그러기에 흥미진지하지는 않다. 하지만 당신이 박근혜를 끌어내린 촛불시민이라면 꼭 봐야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다.10년 동안 MB의 비자금을 쫓는 주진우 기자. 이 영화는 시사IN 주기자가 누구나 알지만 누구도 말하지 못하는 그 분의 ‘검은 돈’을 추적해온 지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본부 상근활동가 수련회가 9월 25일부터 26일까지 광주광역시 등에서 진행됐다.세종충남본부는 매년 본부와 지부 상근활동가를 대상으로 수련회를 열어 주요 정세를 비롯해 공무원노조 주요 사업과 본부와 지부 간 사업 내용을 공유하고 실천과제를 결의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올해 개최된 상근활동가 수련회는 첫날 일정으로 광주시 구 전남도청사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정책연구원 이희우 원장이 지난 4월 대통령 후보에게 반부패 12대 정책과제를 제시한 주요 시민단체와 반부패 관련 핵심 쟁점과 전망에 관해 대담을 진행했다. 이 연구원장은 “부정부패 청산하고 우리 사회를 투명하게 만들기 위해 시민사회가 무엇을 우선 순위에 두고 있으며 또 현재 어떤 활동에 힘쓰고 있는지 현장에 알리고 공무원노조도 적극 동참할
공무원 열 명 중 아홉 명은 공무원의 품위유지의무 규정을 폐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무원 대다수는 품위의무 규정이 공무원의 사생활과 기본권을 제한할 뿐 아니라 정부나 상사의 잘못된 정책과 요구에 대한 의사표현을 자제시키고 징계에 악용되고 있다고 판단했다.이 같은 결과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지난 달 23일부터 9월 1일까지 열흘 동안 공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