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창 여니 찬 기운에 가슴 선뜻하다. 가을이다. 가을이 깊어지고 있다. 이제, 저마다 앞 다투어 떠난설레고 싱그러웠던 봄의 추억도,울울창창 깊고 무성했던 여름의 기억들도,그리워지겠지. 이제 떠날 것들은 모두 떠나고 새 봄, 새 삶, 새로운 날들을 맞이하기 위한 모진 시간들을 홀로 보내야겠지.올 겨울은 참 길 듯도 하다. 능선 넘어온 차디 찬 바람 속을
6월 5일부터 20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102차 ILO총회가 있었습니다. 이번 총회에서는 공공부문 노동기본권이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공공부문 단체교섭을 비롯한 노동기본권이 ILO 상설기구인 기준적용위원회의 일반토론 주제로 선정됐을뿐만 아니라, 국제공공노련(PSI)을 비롯한 전세계 공공부문 노동조합들이 총회 기간 동안 토론회와 선전, 자전거 행진 등
나라의 정치가 투명하고 올곧게 서는 첫단추는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가 어떠한 행보와 태도를 취하는가에 달렸다. 국민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자신들의 기득권을 향유하기 위한 세비 인상과 관용차 교체, 연금법 신설 등 국회의원들의 행태에 대해 실망한 지는 오래다. 그러나 국민들은 국회가 바뀔 때마다 국회의원들이 다짐하는 새정치에 대한 혁신에 기대를 걸었다.하지만
정부가 부당노동행위에 앞장서고도 더러운 자본가들의 부당노동행위를 단죄할 수 있을 것인가?
새 정부가 우여곡절 끝에 주요 장․차관들을 임명하면서 출범하였다. 야당은 물론 여당의 적극적 지지조차 받지 못하였지만, 하루 빨리 새 정부의 면모를 제대로 갖추기를 기대해본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 늘 첫 번째로 추진되었던 것 중의 하나가 바로 행정개혁이다. 명칭은 다르지만 행정개혁은 새 정부 초기의 단골 메뉴로서 새 정부의 추진동력을 만들어내는
세계 노동자들의 기념일인 노동절이 123주년을 맞는다. 8시간 노동권 쟁취를 위해 분연히 떨쳐 일어났던 미국 시카고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노동절은 세계 노동자들에게 노동자로서의 삶을 새롭게 재조명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세계 노동절을 맞이하여 우리의 현실을 돌아보면 참으로 답답하고 개탄스럽다. 국민의 절대다수가 노동자로 살아가고 있지만
최근 경기도 기흥과 성남에서는 사회복지 공무원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일들이 발생했다. 또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법원본부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 2월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직원은 1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이라는 신분이 사회적으로 신이 내린 직업인양 선전되고, 실제로 수많은 젊은 청년들이 미래의 직장으로 선호하고 있는 공직사회
연이어 뒤숭숭한 소식만 들려온다. 대선 이후 한국사회를 둘러싸고 발생하고 있는 일들은 상당히 우려할만한 수준의 것들이다. 북한의 로켓발사, 핵실험에 따른 평화체제의 위협, 코메디 같은 대통령의 사면권 남용과 자신에 대한 훈장수여, 감사원의 4대강사업 총체적부실 감사결과 발표 등 현 정권 말기의 무능과 부패는 정권초기부터 그대로 이어져 오고 있다. 사실 현
MB 정부는 얼마 전 특별사면을 실시했다. 야권인사 일부와 용산참사와 관련된 몇 분들을 포함시키며 구색을 갖추려 했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특별사면의 궁극적 목적은 MB측근들의 복권에 있었다고 이해하고 있다. 특별사면을 단행하면서 MB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행사한 것이니 만큼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다. 한마디로 대통령의 권한
‘공무원 해직자 복직 특별법’이 국회 행안위에 계류 중이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상정되었다가 무산된 이후, 19대 국회에서 재발의되어 다시 안건이 상정되었다. 하지만 여야는 아직까지 논의를 보류시키며 어떠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표류하고 있는 상황이다. 137명에 달하는 공무원 해직자들은 길게는 10년, 짧게는 8년의 해직기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이 공직사
연일 총리 후보 인사청문회 얘기로 정부기관 여기저기가 난리다. 누가 관가의 이런 모습을 보면 공무원들이 일은 안하고 잡담이나 하면서 국고를 축내는 자들이라고 비난을 할 것이다. 그런데 인사청문회 과정을 국회방송을 통해 중계되는 것을 본 공무원들이 어찌 한마디씩 아니할 수 있겠는가! 대통령은 총리를 임면하고 총리는 장관을 추천하며, 장관은 하위직 공무원들을
8일째 단식노숙농성과 삭발에도 거들 떠 보지도 않는 인수위원회 앞은 경찰 병력으로 근혜 산성을 쌓았다.
겨울비가 오니
한국 금융연수원에 마련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앞이 연일 기자회견과 1인 시위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다. 다양한 의견과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노동진영의 의견을 중심으로 한 내용이 거의 주류를 이루고 있다.특히 공무원노동조합은 유일하게 김중남 위원장이 단식농성을 하며 철야 농성중이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해 총회를 통해 노동조합의 설립신고와 해직자에 대한 복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걸어 온 지난 10년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참으로 형극의 길이 따로 없다고 할 만큼 고통으로 점철되어 있다. 동일한 노동조합을 하고 있는 여타 산별노조에서도 안타까운 눈길을 보낼 만큼 기본적인 노동기본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역대 정권으로부터 일방적인 탄압만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탄압의 연속에도 불구하고 지난해에는 1020 총회를
사회과학적으로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 임금이라는 대가를 받아 살아가는 사람을 노동자라고 정의 할 때, 이 땅의 대부분의 사람은 노동자의 범주에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것, 민생을 중심에 둔다는 것은 결국 노동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의미이며 궁극적으로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한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사실이 그러함에도 18대 대통령 선거가
도대체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가?유신체제를 겪었고 노무현을 지지했던 50대는 왜 박근혜에 몰표를 주었을까?민주당과 문재인 후보에게 50대 하우스 푸어 대책이 없었다고 하는데 그게 원인일까?아니라고 본다. 대한민국은 경상도 공화국이다. 경상도가 지배하는 공화국이다. 박정희 이후 1990년까지는 대구·경북(TK) 공화국이었는데,
2013년 공무원노조 갈길 임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