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규명에 소극적인 야당도 각성해야

국정원 국정조사를 비롯해 국회는 여야합의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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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정치가 투명하고 올곧게 서는 첫단추는 민의를 대변하는 국회가 어떠한 행보와 태도를 취하는가에 달렸다.  국민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자신들의 기득권을 향유하기 위한 세비 인상과 관용차 교체, 연금법 신설 등 국회의원들의 행태에 대해 실망한 지는 오래다. 그러나 국민들은 국회가 바뀔 때마다 국회의원들이 다짐하는 새정치에 대한 혁신에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최근 국회의 행보를 보면 이제 국민들의 인내가 한계에 도달할 수 밖에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국정원의 대선개입에 대한 국정조사는 여야가 합의한 내용이다. 국회에서 보다 철저하게 조사함으로서 향후 국가 정보기관의 국내정치 개입을 막고 민주주의를 성숙시키기 위해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여당인 새누리당은 이런 저런 이유를 대며 물타기를 지속하고 있다. 여당 답지 못한 새누리당의 태도는 참으로 실망스럽고 개탄스럽다.

국회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은 이뿐이 아니다. 쌍용자동차 대량해직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도 약속한지 한참 지났다.  24명의 가족과 해직자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죽음을 선택했음에도 국회는 진상조사를 외면하고 있다.

여기엔 새누리당만이 아니라 야당인 민주당의 책임도 크다고 할 것이다. 일전에 공무원해직자복직 특별법 안건을 국회 행안위에 상정을 요구하는 공무원 해직자들이 민주당사 앞에서 대량 연행되기도 했다.

변죽만 울리고 진실 규명에 소극적인 야당도 각성해야 한다. 우리는 오로지 국회가 국민 앞에 약속한 사안들에 대해 진실하게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당리당략에 의한 국회운영에 매달리는 여야의 모습으로는 그 어떠한 희망도 국민들에게 전해주지 못한다. 국회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 숙고하라.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는 당리당략을 버려야 한다.  진정으로 서민과 민중을 위한 약속들을 어떻게 이행해 나갈지 숙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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