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금요일, 경남본부 2030 청년캠프에 참가하러 경주로 향했습니다. 여행을 떠나는 것처럼 마음이 설렜습니다. 새로운 곳,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경험에 대한 기대를 품고 출발했습니다. 저는 경주가 주는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역사의 힘인지 경주에 가면 분위기에 압도되었습니다.행사장인 한화리조트에 도착해 이름표를 받고 지정된 자리에 앉았습
올해 12월 1일, 일본 정부는 세계유산위원회에 (이하 2019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갱신보고서는 2018년 제42차 총회에서 세계유산위원회가 일본 정부에게 2017년도 (이하 2017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내린 요구였다. 2017보고서에는 산업혁명 유산에 대한 일본 정부의 해석 전략이 들어 있었다.
정부가 내년도 국방예산을 50조원 넘게 편성했다. 2019년 대비 7.4% 증가한 50조1천527억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통령선거 당시에 “현재 국내총생산(GDP)의 2.6%인 국방비를 2.9%까지 올리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의 국방비는 문 대통령의 집권 첫해인 2017년 7.6%, 2018년 8.2%가 각각 증액되어 경제협력개발기구
지난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성평등위원회가 제주에서 수련회를 진행했다.제주 블랙샌즈호텔에서 열린 이번 수련회에는 전국에서 온 35명의 조합 활동가들이 참석했다. 수련회 프로그램은 진정한 여성주의 개념 이해 및 성평등 의식 제고를 위한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나에게 이번 수련회는 강의를 듣고 자유롭게 소통하면서 여성의 권리에 대해 다
입동(立冬)이 지나 이젠 완연한 겨울, 다사다난했던 공무원노조 사무국장으로서의 임기가 끝이 보이는 이 즈음, 비로소 난 책 한 권 읽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무심히 책장을 둘러보다 이전에 사 놓고 읽지 못했던 한나 아렌트의 책을 집어 들었다. ‘악의 평범성’을 역설한 의 저자 한나 아렌트의 또 다른 역작 . 유
“정선씨, 맥주 좋아하니까 이것 좀 신청해봐, 새올게시판에 수제맥주 만들기 한다고 떴네”어느 날 갑자기 과장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과장님의 말씀을 듣고 게시판을 보았다. 2030프로젝트 ‘PRODUCE X 30’. 찬찬히 내용을 보니 수제맥주도 만들고, 내가 좋아하는 가수 홍대광의 공연도 보고, 정신과 전문의의 강연까지 있어 정말 마음에 들었다. 게시판을
인간은 선택을 할 때 그다지 정교한 계산을 하는 동물이 아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인간은 대부분의 선택을 ‘대충 찍어서’ 한다.비슷해 보이는 물건인데도 가격이 다를 때, 우리는 제품과 가격을 꼼꼼히 살핀 뒤 사지 않는다. “싼 게 비지떡이야”라는 속담만 믿고 비싼 걸 덜컥 집는다. 아니면 “싼 게 장땡이지”라는 소신으로 싼 걸 덜컥 집거나!찍는 것을 무조건
현재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진행 중이다. 한미 양국은 지난 9월부터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에 대한 협상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9월 24~25일(서울), 10월 23~24일(하와이) 두 차례에 걸쳐 협상을 했다. 11월 중 한국에서 3차 협상이 열릴 예정이다.그런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과거 국방부 브리핑에서 한국이 주한미군 방
AI. 인공지능을 화두로 대화 좀 할라치면 동료들은 다들 손사래다. 식상하다는 게 그 이유다. 3년 전 구글 알파고가 바둑기사 이세돌 9단을 승리한 이후 AI라면 징그럽게 들어서 인이 박인 터다. 당장 인류의 멸망을 점치듯 언론과 학계의 예언가들이 득세한 것도 한 몫 했다. 사물인터넷(IoT), 블록체인 등 좀 생소한 용어들도 TV만 켜면 나오니 기계치인
나는 진작부터 수없이 강조했다. “검찰이 적폐세력의 몸통이다.” “검찰이 정치의 전면에 등장했다. 검찰이 정치에 뛰어든 것이다. 집권 3년차에 마침내 마각을 드러낸 것이다.” “정권에 대한 공개적인 항명이다. 항명을 넘어 검찰의 쿠데타다.” “법비(法匪, 법을 악용하는 도적)들의 난동에 다름 아니다.”이참에 한 권의 책을 추천하고 싶다. 『미국은 동아시아를
라는 책이 출판되어 세상을 시끄럽게 하고 있다.이 책이 주장하는 요지는 이렇다. 한국은 거짓말쟁이의 나라다. 일제시기 일본군위안부를 비롯한 군사동원과 노동력동원은 모두 돈을 벌기 위해 자발적으로 간 것이며, 강제노동이나 성노예도 없었으며 민족차별도 없었다. 모두 강제동원 피해자들과 한일의 연구자들이 진실을 왜곡한 것이며 이들의 거짓말에 한국
증오는 쉽게 전염된다. 나와 남, 우리와 저들의 구분은 인간의 원초적(혹은 학습된) 본능이고 그 속에서 우리는 늘 증오를 경험하며 살아간다. 증오는 보통 우리와 가까운(유사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다. 최근 몇 달 사이 급격히 냉각된 한일 관계를 바라보며 증오라는 단어를 떠올렸다.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는 물론 종족적으로도 가장 가까운 민족이다. 하지만 두
올해는 1919년 3·1 만세운동과 상해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나는 이를 기념하여 서울본부에서 첫 노사합동연수로 9월 20일부터 24일까지 4박5일 동안 실시한 백두산 기행을 다녀왔다.이번 백두산 답사의 주요일정 중 하나는 간도(間島)의 항일유적지 답사였다. 답사는 731부대의 비인도적 학살행위 기념관 방문을 시작으로 하얼빈역 안중근의사
이른바 한강 몸통시신 사건, 아니 몸통시신 ‘범인자수’ 사건이라고 하는 게 이 글 주제와 맞겠다. 모텔 종업원 장씨(39세)가 시비 끝에 투숙객 A씨(32세)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사건이다. 수많은 엽기 범죄중 하나로 남았을 이 사건이 내 머리 속에 깊게 각인된 까닭은 범인의 자수 과정 때문이다.연합뉴스 등 많은 언론 기사를 살펴보면, 피의
올해 나의 버킷리스트였던 ‘중앙통일선봉대 7박 8일 전 일정 참가’를 마침내 달성했다. 마치 버킷리스트 성공을 재촉하듯 매년 진행하던 전남본부 지역통선대가 중단되고, 또 무안군이 매년 8월 15일에 진행했던 연꽃 축제가 올해는 한 달 앞서 7월에 열리면서 소원을 이루게 된 것이다.연인원 500명이 참가해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 민주노총 20기 노동자 통일
처음 통일선봉대에 발을 들인 건 2016년이었고 올해로 어느덧 4년차를 맞이했다.처음에는 뭣 모르고 단체 숙식과 행진이 있다는 아주 간략한 지식만을 가진 채 다녀오면 좋다는 꼬임에 빠져 나 홀로 갔었다. 가자마자 나를 반긴 건 단체복과 단체행동, 율동과 엄청난 규율, 그리고 더위였다. ‘이건 뭐지? 나는 여기 왜 있는 걸까?’ 라는 자괴감마저 들었다.첫날을
1993년 당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었던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가 『일본개조계획(日本改造計劃)』이라는 책을 출간했다. ‘일본의 덩샤오핑(鄧小平)’이라 불릴 정도로 영향력이 막강했던 오자와는 이 책에서 일본개혁론과 자위대의 해외 파견 정당화, 아시아·태평양 국가로서의 일본론 등 본인의 소신(혹은 헛소리)을 길게 써 놓았다.이 책이 출간된 데에는 재미있는 사
조국 장관 후보자 임명을 둘러싼 찬반 논란이 모든 정치 이슈를 압도하고 있다. 심지어 심각한 경제 현안과 민생 문제마저도 이 논란 탓에 관심의 뒷전으로 밀려나 있을 정도다. 논란의 불쏘시개를 제공하고 끝없이 확대재생산하는 주모자는 누가 뭐래도 언론이다. ‘기레기’란 표현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님을 새삼 절감한다.이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빅카인즈’를 통
IMF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우리나라의 학생운동이 쇠락했다고 본다면 그 이후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이 된 상당수의 직원들에게 노동조합이란 어떤 존재일까?헌법이 보장한 노동3권을 온전히 보장받지는 못하지만 고용에 대한 불안이 거의 없는 직장에서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노동조합의 필요성에 대해 의문을 가지는 것이 이해가 된다. 어쩌면 언론 보도처럼 노동조합이 다가가
지난 7월 23일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기 3대가 한국항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다. 중·러 군용기가 동시에 KADIZ에 진입한 것은 우발적 실수로 보기 어렵다. 우리 공군의 경고사격에도 불구하고 두 번 반복됐다는 점에서 이것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인 도발이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중국과 러시아가 처음으로 연합 공중훈련을 전개하면서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