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과 곶감 그리고 누에고치가 유명한 상주를 삼백(三白)의 고장이라고 한다. 쌀은 백미라 하여 흰 것을 이르고, 곶감은 하얗게 분이 오른 것이 더욱 풍미가 좋다. 하얀 누에고치에서 실을 얻어 만든 명주는 옷을 말하는데 옷감으로 최상품으로 부귀와 풍요를 상징하였으며, 신분제 사회에는 돈이 있다고 하여 누구나 명주옷을 입을 수는 없었다.고려시대와 조선시대까지만
병신년 새해가 됐다. 세월이 빠른 건지 하루하루가 번개처럼, 바람처럼 지나가는 건지, 눈뜨면 아침이고 어느새 한 밤중이 된다. 정신없이 흘러간다. 한 때는 객기를 부리듯 호방함을 흉내 내던 젊음 시절이 있었다.‘만주 산학회’를 만들어 호사가처럼 한량처럼 멋 부리던 시절이었다. 만주는 일만만(萬) 쇠 부어 만들 주(鑄)이니 회비는 만원이고, 찰만(滿) 술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