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도를 웃도는 폭염이 8일 넘게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서는 지부별로 조합원들과 함께 찜통 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주는 행사가 한창이다. 공무원노조 전국의 각 지부들은 여름철 지부 사업의 일환으로 조합원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단체 영화 관람 행사를 진행하는가 하면 조합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며 의견을 수렴하는 행사도 벌이고 있다.
공무원노조 전국 소속 지부에서는 최근 개봉해 기대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영화 <군함도>와 <택시운전사>를 조합원들과 함께 관람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경본부 서구지부와 서울본부 관악구지부는 지난 26일 퇴근 후, <군함도>를 인근 극장에서 단체관람하며 조합원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으며 송파구지부는 27일, 문화복지행사의 하나로 <군함도> 단체관람행사를 진행했다. 송파구지부 영화 단체관람에는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들 430명이 참가했다. 송파구지부는 오는 10일 <택시운전사>도 단체관람할 예정으로 조합원들의 참가 신청을 받고 있는 중이다.
충북본부 제천시지부는 2일 조합원들과 함께 <택시운전사>를 관람했다. 권범수 제천시지부장은 “영화가 재미있었다. 꼭 보시길 권한다”며 “눈물을 수시로 훔치면서도 잠시도 눈을 뗄 겨를이 없다”는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광주본부 남구지부도 이날 <택시운전사>를 단체관람했다. 남구지부는 영화 관람 전 조합원들을 위해 김밥과 음료를 준비했다.
이천시의 부당 인사에 항의하는 투쟁에 한창인 이천시지부도 3일 조합원과 조합원 가족들이 함께 <택시운전사>를 단체관람하는 행사를 진행했으며 같은 날 서울본부 금천구지부에서도 영화 단체 관람 행사가 열렸다. 금천구지부에서는 특별히 퇴근 후 진행된 영화 관람 행사를 위해 조합원들에게 샌드위치와 음료를 준비해 나누기도 했다.
조합원들과 빙과를 함께 먹으며 노조 현안에 관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서울본부 관악구지부는 지난 달 20일 조합원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며 설문조사를 진행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광진구지부도 21일 광진구청 주차장에서 ‘빙과류 DAY’를 실시했다. 광진구지부는 인사복지와 관련해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다트 경기도 함께 진행했다. 광진구지부는 “뜨거운 성원과 격려를 보내 주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여러분의 소중한 의견에 항상 귀 기울이는 광진구지부가 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