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대경본부, 반년 동안 1인 시위

"노조 가입 마라"…사과는커녕 대화조차 거부하는 대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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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경북지역본부가 권영진 대구시장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여섯달째 이어가고 있다.

대구시가 지난 해 11월 실시한 신규 공무원 교육에서 노동조합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가입 방해 등 노조를 탄압했다는 이유다.

대경본부에 따르면 해당 교육을 담당한 대구시 공무원단체팀장은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나는 노조가 싫다”, “노조에 가입하지 마라” 등의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경본부는 즉시 문제의 발언을 한 공무원단체팀장에 대한 인사조치와 대구시장의 책임 있는 사과와 재발방지 조치를 마련할 것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11월 23일엔 대구시청 앞에서 대구시장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후 즉각 1인 시위에 돌입했다.

16일 현재 117일째 대구시청 앞에서 대경본부 조합원들이 1인 시위를 계속하고 있지만 대구시는 이에 대해 대해 어떠한 조처와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15일 1인 시위에 나선 이동근 대구북구지부장은 “헌법이 보장한 노동권을 침해한 중대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대구 시장은 지금까지 사과는커녕 대화조차 거부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대구시장은 진정성 있는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노조와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 1인 시위 중인 이동근 북구지부장. 사진 = 공무원노조 대경본부
▲ 1인 시위 중인 이동근 북구지부장. 사진 = 공무원노조 대경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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