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송전탑 건설 반대 투쟁을 벌이는 주민들이 상경해 21일 오후 대한문 앞에서 765배를 올렸다.
765배 행사를 마친 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밀양송전탑 반대대책위는 “초고압 송전탑 건설을 부정부패로 얼룩진 전력 마피아들이 밀어붙이고 있다.”며 “밀양 송전탑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합의기구를 조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날 행사에 참여한 밀양 주민 중 최고령인 김사례씨(85세)는 “손자와 손녀들의 건강을 망칠 송전탑이 건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면 50번이 아니라 100번이라도 절을 하겠다.”고 말했다.
‘송전탑 건설 반대 765배’ 행사에는 밀양 주민들과 밀양 송전탑 서울대책회의, 환경 단체 관계자 등 15인 등이 각 50회씩 절을 해 765회의 절을 마쳤다. ‘765’배의 의미는 밀양 송전탑의 전압인 765kV를 뜻한다.
‘송전탑 반대 릴레이 765배’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대한문 앞에서 계속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