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철도노동조합은 파업 22일만에 파업 중단을 선언하고 31일 오전 11시까지 현장에 복귀한다는 지침에 따라 각 지역본부나 지부별로 파업보고대회를 열고 '철도 민영화 철회', '총파업투쟁승리' 등의 구호를 걸고 결의를 다졌다.
서울역에서도 오늘 9시부터 ‘철도민영화 저지 총파업 승리! 노조탄압분쇄! 서울지역 철도노동자 결의대회’를 열고 국민적 지지를 바탕으로 '철도 민영화 저지', '조합원 징계와 현장탄압에 대한 투쟁'을 지속할 것임을 다짐 하는 자리를 가졌다.
또한 결의문을 통해 "철도 경쟁체제 도입이 민영화가 아니라는 정부의 거짓말을 믿는 국민은 없다", "수서발 KTX 법인의 쟁점을 공론화했고 사회적 논의 공간을 여는 성과도 얻었다"며 “우리는 승리했다”고 밝혔다.
어제 밤 야근을 하고 아침 퇴근을 하고 집회 연대 결합한 서울시 공무원인 이모 주무관은 “공공성을 사수할 공무원들도 이번 철도파업을 지지하고 응원해 왔다”며 “주식회사 형태의 법인설립을 인가하고 사업인가를 내준 것은 분명한 민영화인 만큼 현장으로 복귀하더라도 투쟁이 계속 되었으면 좋겠다”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의 희망을 말해주었다.
경찰은 민주노총 사무실과 코래일 지방본부 등 사무소 앞에서 출입이나 복귀하는 조합원을 동영상 카메라 등을 동원해 감시하는 등 조합원들의 상식적이고 합법적인 파업투쟁을 끝까지 방해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네티즌들은 보고 있는 듯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