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서치뷰 대선 1년 여론조사] 국정원 특검도입 51.7%… 철도민영화 반대 61%

박 대통령 지지율 부정평가, 긍정평가 처음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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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주년을 맞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운영 능력에 대해 처음으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대선 1주년을 앞두고 지난 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4.3%에 그친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8.3%로 부정평가가 4.0%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리서치뷰>가 지난 5월 14일부터 실시해온 13차례 정례 여론조사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최근 실시한 지난 11월 30일 여론조사와 비교해 보면 긍정평가는 45.7%에서 44.3%로 1.4%포인트 하락한 반면, 부정평가는 45.3%에서 48.3%로 3.0%포인트 상승했다.

▲ 대선 1년 박근혜대통령 직무평가. 리서치뷰 제공
▲ 대선 1년 박근혜대통령 직무평가. 리서치뷰 제공

이번 조사에서 남성들은 '잘함(45.8%) vs 잘못함(47.5%)'로 부정평가가 1.7%포인트 높은 반면, 여성들은 '잘함(42.8%) vs 잘못함(49.1%)'로 부정평가가 6.3%포인트나 더 높았다. 이처럼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긍정평가를 추월한 데는 여성층 이탈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부정평가는 19세/20대(68.7%), 30대(67.1%), 40대(63.4%)에서 높았고, 긍정평가는 50대(62.5%), 60대(76.0%)에서 압도적으로 높아 세대 간 차이가 뚜렷했다. 특히 작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에게 투표했다는 응답층의 19.2%도 박 대통령이 일을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잘함 45.1% vs 잘못함 47.6%), 경기(42.5% vs 51.4%), 호남(27.1% vs 67.8%), 부산/울산/경남(41.1% vs 49.7%)은 부정평가가 더 높은 반면, 인천(44.5% vs 36.1%), 충청(50.4% vs 44.3%), 대구/경북(51.0% vs 43.3%), 강원/제주(73.1% vs 19.3%)에서는 긍정평가가 더 높았다.

특히 국민들은 1년 전과 비교해 살림살이가 더 좋아진 사람보다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3배 이상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과 비교해 살림살이가 더 좋아진 편이냐, 아니면 더 나빠진 편이냐”는 질문에 ‘더 좋아졌다(15.4%) vs 더 나빠졌다(52.2%)’로, 더 나빠졌다는 의견이 3.4배가량인 36.8%포인트나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별 다른 변화가 없다’는 의견은 29.3%, 무응답은 3.0%였다

또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부정선거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 도입에는 응답자의 51.7%가 찬성했고 반대 의견은 31.0%로 나타났다. 최근 수서발 KTX 자회사 설립으로 촉발된 철도민영화 논란과 관련해, 민영화 찬성은 32.5%에 그친 반면 반대는 61.0%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대선 1주년을 맞아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18일 오후 2시부터 3시 반까지 전국 만19세 이상 휴대전화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은 2013년 11월말 현재 국가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비례할당 후 무작위로 추출했고,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1%p다. 응답율은 5.28%였다.

응답자 1000명 중 51.1%(511명)는 작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 36.9%(369명)는 문재인 후보에게 각각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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