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15일 제4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시상식 개최

"문학과 함께 한 공무원의 삶...따뜻한 감동의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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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상식에서 전체 수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상식에서 전체 수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1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제 4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한국작가회의 박관서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수상자와 가족, 조합원 8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8월 22일부터 10월 16일까지 공모된 이번 문학상에는 186명의 조합원이 320편의 시와 수필로 도전장을 냈다. 또한 전문작가로 구성된 한국작가회의 소속 심사위원단이 지난 22일부터 28일까지 블라인드 심사를 진행했다.

▲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인 경기 과천시지부 김현지 조합원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인 경기 과천시지부 김현지 조합원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의 영예는 수필 <시작과 끝, 그 중간 어딘가에서 흘러나오는 교향곡>를 쓴 김현지 조합원(경기 과천)에게 돌아갔으며, 시 <촌노>를 쓴 한귀섭 조합원(경기 안성)과 수필 <미스롯데칠성 이야기>를 쓴 진은주 조합원(부산 영도)이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외에도 각 부문 우수상 5명, 장려상 10명 등 총 33명이 수상했다.

▲ 전호일 위원장이 시상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 전호일 위원장이 시상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시상식에서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대상을 받은 김현지 조합원의 글을 읽으며 울고 나가는 민원인을 보고 초코파이 하나 들고 따라나가 공감하는 모습이 공무원노조가 추구하는 참 공무원, 민주 공무원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작품들 속에 우리 공무원의 이야기가 있었다. 코로나, 가족, 멧돼지, 퇴직 등을 다룬 작품을 보며 우리의 마음이 참 문학적으로 잘 승화되었다고 느꼈다. 수상자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 한국작가회의 박관서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한국작가회의 박관서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박관서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공무원노조에 상당히 규모도 있고 문학 공부를 할 수 있는 틀이 있어서 보기 좋다. 최근 공공부문의 일자리가 위기에 몰리고 있다. 일 자체도 힘들지만 악성민원 등으로 갈수록 어려워진다”면서 “현장 속에서 어려움의 의미와 가치를 인식하고, 그것이 내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또 내 삶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공동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곰곰이 생각하며 글로 쓰면 좋은 문학이 되고 내 삶도 더 알차질 것”이라고 전했다.

▲ 한국작가회의 안주철 사무처장이 심사평을 전하고 있다.
▲ 한국작가회의 안주철 사무처장이 심사평을 전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안주철 사무처장은 심사평에서 “작품의 수준이 조금씩 조금씩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시국을 지나며 부서진 일상을 복구하려는 노력이 담긴 작품이 상당히 많았다. 삶과 문학을 동시에 해나가는 것은 분명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도 훨씬 더 소중하고 값진 시간이 여러분의 작품 속에 녹아 있었다”고 밝혔다.

▲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인 김현지 조합원이 작품을 낭독하고 있다.
▲ 시상식에서 대상 수상자인 김현지 조합원이 작품을 낭독하고 있다.

이어서 장려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순으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무대에 오른 수상자들은 전호일 위원장에게 상패와 꽃다발을 받았고, 시상식 참가자들에게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받았다. 대상 시상식에서는 수상자인 김현지 조합원이 직접 수필 ‘시작과 끝, 그 중간 어딘가에서 흘러나오는 교향곡’을 낭독했다.

▲ 대상 수상자인 김현지 조합원이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 대상 수상자인 김현지 조합원이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어 김 조합원은 “문학을 전공하지 않았고 평소에 글을 써온 사람도 아니라서 저에게는 엄청난 도전이었다. 이번 도전을 통해 뛰어난 솜씨가 없어도 진심을 다해 글을 쓰면 많은 분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앞으로도 글을 계속 써서 언젠가 제 책을 출판하는 당찬 꿈도 가지게 되었다. 항상 최일선에서 묵묵히 힘쓰고 있는 공무원 여러분들 정말 자랑스럽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와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이번 공무원노동문학상 수상자들과 함께 오는 12월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원주 토지문화관에서 문학기행을 진행한다.

▲ 시상식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시상식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시상식에 참석한 수상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고광윤 언론홍보실장이 시상식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 고광윤 언론홍보실장이 시상식에서 사회를 보고 있다.
▲ 공무원노조가 4회 노동문학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가 4회 노동문학상 시상식을 진행하고 있다.
▲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수상자인 경기 안성시지부 한귀섭 조합원과 부산 영도구지부 진은주 조합원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상식에서 최우수상 수상자인 경기 안성시지부 한귀섭 조합원과 부산 영도구지부 진은주 조합원이 수상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시상식에서 우수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 시상식에서 장려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상식에서 장려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수상자들에게 축하 박수를 보내고 있다.
시상식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수상자들에게 축하 박수를 보내고 있다.
▲ 시상식 전체 참가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시상식 전체 참가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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