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8.15 전국노동자대회 및 자주평화통일대회, 용산까지 평화대행진 이어져

민주노총, “노동자의 힘으로 자주와 평화의 시대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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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15 자주평화통일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815 자주평화통일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쟁연습 중단과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노동자들의 함성이 서울 도심에서 또 한 번 울려 퍼졌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위원장 양경수, 이하 민주노총)이 지난 13일 숭례문 앞에서 해방 77주년을 맞아 8.15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한미일군사협력 반대! 반민생 반통일 윤석열 정부 대결정책 규탄”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대회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3박4일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활동에 결합한 30여명을 비롯한 1천여 조합원을 포함, 1만여 노동자들이 모여 전쟁중단과 한반도평화의 의지를 한데 모았다.

▲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대원들이 815 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대원들이 815 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그동안 민주노총은 현장 곳곳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한미연합군사연습 중단 등을 내걸고 실천투쟁을 진행해 왔다. 특히 민주노총은 오는 22일부터 진행되는 ‘을지 자유의 방패’ 연합연습은 국가 총력적 차원의 실기동 훈련으로 한반도와 주변국에 대한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고 규탄하고 나섰다.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815 노동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이 815 노동자대회에서 대회사를 하고 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는 출범 3개월만에 노동자 민중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해 있다. 민생은 뒷전이고, 재벌퍼주기에 골몰한 결과이며, 평화를 외면하고 대결책동에 매진했기 때문”이라면서 “다음주 대규모 한미합동군사훈련이 예정돼 있다. 이 나라를 전쟁의 화염 속에 몰아넣으려는 윤석열정부를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 위원장은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미국에 치우친 대결정책이 아니라 자주적인 평화정책으로 민중의 생존을 지켜야 한다”면서 “우리의 생존을 우리의 힘으로 지키기 위해 만든 노동조합의 힘으로 불평등한 한미동맹을 끝내고, 자주와 평화의 시대로 달려가자”고 결의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815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815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815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815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선직업총동맹(직총) 중앙위원회는 연대사를 통해 “노동자의 억센 기상과 투지로 미국과 그 추종세력의 무분별한 전쟁대결 광란을 저지 파탄시키자”면서 “민주노총이 조선반도에서 평화파괴의 근원, 전쟁의 화근을 송두리째 들어내고 민족의 존엄과 평화를 수호하며 자주통일의 새날을 앞당겨오기 위한 투쟁의 앞장에서 노동자의 억센 기상과 용맹으로 분투해 나가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노동자통일선봉대 함재규 총대장이 815 노동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노동자통일선봉대 함재규 총대장이 815 노동자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8월 6일부터 7박8일의 일정으로 전국을 누비며 투쟁사업장 연대와 미군기지 철거투쟁을 위력적으로 벌여온 민주노총 제23기 중앙통일선봉대 활동도 보고됐다. 23기 노동자통일선봉대 함재규 총대장은 “이 땅은 우리의 땅, 양키고홈!”을 힘차게 외치며 무대에 올라 “23기 중통대는 전국을 돌며 이 나라 자본축적의 정점에 미국과 자본가가 있음을 뼈저리게 느꼈다. 미군기지를 돌며 미국반대, 미군철수를 외쳤고, SPC, 파리바게트, 울산청소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며 ‘함께 살자’고 외쳤다. 오늘 통선대 일정은 끝나지만 이름 없는 노동자들의 투쟁이 미래의 후세를 위한 세상을 바꾸는 투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815 자주평화통일대회 참가자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 815 자주평화통일대회 참가자들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전국노동자대회에 이어 광복77주년 8.15대회 추진위원회(이하 광복77주년 추진위)가 주최한 “8.15 자주평화통일대회”가 이어졌다. 한반도 평화와 전쟁연습중단, 일본 역사왜곡 중단 등을 요구하는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이홍정 총무와 정의기억연대 이나영 이사장의 발언이 배치됐으며, 용산 대통령 집무실까지 서울시민과 함께하는 '평화대행진'에 무게를 뒀다. 참가자들은 각계각층의 요구를 담아 "전쟁과 대결을 멈추라!"고 외치며, 한반도기, 막대풍선, 피켓, 우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선전을 벌였다.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광복77주년 추진위는 발족 선언문과 호소문을 통해 “불안정한 휴전상태조차 그대로 유지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한미 정부가 한미연합군사연습, 을지프리덤쉴드를 강행한다면 한반도 긴장은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하며, “한반도가 다시 전쟁터가 되는 것을 반대한다. 각계각층, 시민의 힘으로 한반도 평화를 지키자”고 호소했다.

▲ 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815 노동자대회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대원들이 815 노동자대회에서 통일선봉대가를 부르고 있다.
▲ 민주노총 통일선봉대 대원들이 815 노동자대회에서 통일선봉대가를 부르고 있다.
▲ 민주노총이 815 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민주노총이 815 노동자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815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815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815 자주평화통일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815 자주평화통일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815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815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815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815 노동자대회에 참석해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행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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