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석 모란공원서 시무식 개최...민주노총 시무식도 열려

공무원노조 2020 첫 일정, 민주열사 묘역 참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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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노조 2020년 시무식 참가자들이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 공무원노조 2020년 시무식 참가자들이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2일 오전 마석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 참배로 새해 첫 일정을 시작했다.

공무원노조는 민주열사묘역에 잠든 공무원노조 초대 차봉천 위원장과 서울본부 시청지부 안현호 전 조직부장, 경기본부 김원근 전 본부장 묘역 앞에서 고인들의 뜻을 기리고 헌화했다.

이날 시무식은 공무원노조 제10기 임원선거 운동으로 인해 사무처 중심으로 거행됐으며 교육청본부와 법원본부, 경기본부 남양주지부, 부천지부 임원들도 참석했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2020년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2020년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은 “그동안 조직 사수와 직업공무원제를 파괴하는 나쁜 정책에 맞서 싸우는 투쟁에 멈춰 있었다면 이제는 조합원들의 삶을 질적으로 변화시키고 국민의 봉사자로서, 노동자로서 쟁취하는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노동자·민중 집권을 위해 노동운동을 넘어 정치투쟁의 방향으로 나아가자. 공무원노조가 한 걸음 힘차게 내딛는 한 해를 만들자”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후 민주노총 시무식에서도 “민주노총의 힘으로 세상을 바꾼다는 것은 노동자·민중이 집권하는 체제로 세상을 바꾼다는 의미”라며 “민중집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싸우겠다”는 결의를 밝혔다.

▲ 공무원노조 이인섭 법원본부장이 2020년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이인섭 법원본부장이 2020년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2일 부터 임기를 시작한 공무원노조 법원본부 이인섭 본부장도 새해 각오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용관 사무처장과 함께 지난 11월 25일, 26일 치러진 법원본부 7기 임원선거에 당선됐다.

이 본부장은 “오늘부터 정식으로 본부장 업무 수행에 들어간다. 선배들의 모범은 본받고 과오는 성찰해 2020년을 열심히 투쟁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며 “동지들 모두에게 건강과 행운이 깃들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이어 전태일 열사 묘소 앞에서 진행된 민주노총 시무식에 참석했다. 민주노총 시무식에는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고 이한빛 피디의 아버지 이용관 씨도 함께 했다.

▲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제1노총 위원장으로 더 큰 사명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사업을 조직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민주노총은 정부의 공식발표에서 조합원 수가 96만 8천여 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한국노총을 앞질러 국내 노동계에서 제일 규모가 큰 노총이 됐다.

김 위원장은 “2020년은 전태일 열사 50주기, 광주민주화항쟁 40주기, 민주노총 출범 25년을 맞이하는 그 의미가 남다른 해”라며 “민주노총은 이제 사업장의 담장을 넘어 사회대개혁에 앞장서 투쟁하겠다. 한국사회의 불평등, 양극화를 해소하고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권 보장과 사회공공성 확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헌신적 투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민주노총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이 민주노총 시무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전태일 재단의 이수호 이사장은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2020년 재단 구호를 “우리 모두 전태일, '나를 아는 모든 나, 나를 모르는 모든 나'”라고 정했다고 밝혔다. 이 구절은 전태일 열사의 유서에 나온 구절이다.

이 이사장은 “전태일의 분신은 우리 사회 모든 가치에서 ‘돈’이 우선하는 이 ‘돈’ 세상, 자본주의에 반기를 든 인간 선언”이라며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인간인 우리 자신을 돌아보고 가장 아름다운 이름인 ‘노동자’를 되새기자.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비인간적 세상을 인간적 세상으로 만들기 위해 다시 다짐하자”고 말했다.

이날 시무식에 참석한 산별 노조 위원장과 부위원장들도 새해를 맞는 각오와 결의를 밝혔다. 민주노총은 열사 묘소에 헌화하며 이날 시무식을 마무리했다.

▲ 고 차봉천 공무원노조 초대위원장 묘역 앞에서 2020년 시무식이 준비 중이다.
▲ 고 차봉천 공무원노조 초대위원장 묘역 앞에서 2020년 시무식이 준비 중이다.
▲ 김창수 총무실장이 2020년 시무식 사회를 보고 있다.
▲ 김창수 총무실장이 2020년 시무식 사회를 보고 있다.
▲ 공무원노조가 마석 민주열사묘지에서 2020년 시무식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가 마석 민주열사묘지에서 2020년 시무식을 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고 차봉천 초대위원장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고 차봉천 초대위원장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시무식 참가자들이 고 안현호 서울본부 시청지부 전 조직부장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시무식 참가자들이 고 안현호 서울본부 시청지부 전 조직부장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시무식 참가자들이 고 김원근 전 경기본부장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시무식 참가자들이 고 김원근 전 경기본부장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경기본부 남양주시지부 간부들이 고 차봉천 공무원노조 초대위원장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경기본부 남양주시지부 간부들이 고 차봉천 공무원노조 초대위원장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전태일 열사 묘역 앞에서 2020년 시무식을 하고 있다.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전태일 열사 묘역 앞에서 2020년 시무식을 하고 있다.
▲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고 이한빛 피디의 아버지 이용관 씨가 민주노총 시무식에 참석하고 있다.
▲ 고 김용균 씨의 어머니 김미숙 씨와 고 이한빛 피디의 아버지 이용관 씨가 민주노총 시무식에 참석하고 있다.
▲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등이 시무식을 마치고 전태일 열사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 등이 시무식을 마치고 전태일 열사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전태일 열사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이 전태일 열사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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