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동해시지부 출범 17주년 기념식 및 노동문화 콘서트

“노동은? 사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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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동해시지부가 8일 오후, 동해문화예술극장 대강당에서 지부 출범 17주년 기념식과 노동문화 콘서트를 진행했다.
▲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동해시지부가 8일 오후, 동해문화예술극장 대강당에서 지부 출범 17주년 기념식과 노동문화 콘서트를 진행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강원본부 동해시지부가 출범 17주년을 맞아 한국 노동의 역사를 돌아보고 노동운동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2002년 7월 8일 동해시청에서 출범한 동해시지부는 8일 오후 동해문화예술극장에서 지부 출범 17주년 기념식과 함께 노동문화 콘서트를 진행했다.

“노동역사를 통해 노동의 전망을 생각해보고자 과감하게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는 동해시지부는 이날 행사 이름도 ‘노동은? 사랑이야’라고 붙여 ‘노동’에 방점을 찍었다.

동해시지부 출범 기념식에는 강원본부 소속 지부 간부들뿐 아니라 서정숙·채시병 부위원장, 강원본부 심우청 본부장, 교육청본부 김수미 본부장, 세종충남본부 백영광 본부장 등을 비롯한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참석해 응원과 지지를 보냈다. 동해시지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시청지부에서는 꽈배기 도너츠를 준비해와 동해시지부 조합원들에게 나눠 두 지부의 돈독한 우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민주노총 강원본부 김영석 본부장 등 연대단체와 심규언 동해시장, 동해시의회 최석장 의장, 동해시 의원들도 참석해 축하했다.

▲ 동해지시부 김명하 지부장
▲ 동해지시부 김명하 지부장

동해시지부 김명하 지부장은 “동해시지부는 그동안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당당한 노동조합의 길을 걸어왔다”며 “이제는 공무원노조가 투쟁하는 모든 노동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상 가슴에 맺혀 있는 해직 동지들, 김진형, 박홍수, 박영호 동지를 동해시지부가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서 부위원장은 “지부 출범 기념식을 노동 문화 콘서트로 진행하는 지부는 동해시지부가 유일할 것 같다”며 “노동문화 콘서트 함께 보면서 노동의 역사를 이야기하고 전망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의적절한 자리를 잘 마련해 주셨다”고 말했다.

강원본부 심 본부장은 “이 자리는 단순한 노동문화제가 아니라 지난 17년을 되돌아보면서 과거 동지들과 현재 동지들이 함께 소통하는 자리”라며 “또한 공무원노조 최대 과제인 해직자원직복직과 노동3권·정치기본권 쟁취와 함께 현재 논의되는 임금교섭 등 이 모든 문제를 동지들과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공무원노조 서정숙 부위원장과 심우청 강원본부장, 민주노총 김영섭 강원본부장이 무대에 올라 동해시지부 출범 기념식을 축하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서정숙 부위원장과 심우청 강원본부장, 민주노총 김영섭 강원본부장이 무대에 올라 동해시지부 출범 기념식을 축하하고 있다.

민주노총 강원본부 김 본부장은 “지역 동지들 투쟁에 함께해 온 동해시지부의 연대 활동을 항상 기억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 해직 동지들이 우리 곁으로 돌아와야 진짜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심 시장은 “동해시지부는 공직사회를 뜨거운 열정과 사명감으로 개혁해 왔으며 시민을 위한 행정, 조합원 권익에 앞장서 왔다. 또한 행정 변화에 적응하며 모범적인 활동으로 시민들에게 신뢰받는 노조가 되었다”며 “공직자로서 현재에 안주하지 않는 의지와 다짐을 부탁드린다. 앞으로 조합원 한 명 한 명이 한 마음으로 동해시가 전국에서 시민이 행복한 최고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달라”고 격려했다. 또한 그는 동해시지부 해직조합원을 일일이 호명하며 “그동안 고생과 어려움 많았다.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드리며 이 문제가 속히 해결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심규언 동해시장의 축사
▲ 심규언 동해시장의 축사

최 의장도 “오늘 노동 문화 콘서트를 통해 노동자 권익 신장과 화합, 단결의 시간이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특히 해직자 복직이 신속히 되길 기원한다”고 말 했다.

1부 출범 기념식은 내외빈 인사를 비롯해 신규 조합원들의 출범 기념문 낭독, 깃발 입장식, 지부 운영위원들의 율동 공연, 민주노총 국민연금지부 문선대의 축하 공연 등으로 이뤄졌다.

이어진 제2부 노동문화콘서트는 노래패 ‘노래로 물들다’의 공연과 함께 ‘노래로 보는 노동역사 이야기’로 진행됐다. 무대에 설치된 큰 영상을 통해 1970년 청계천 피복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 현실로부터 전태일 열사, 광주 5.18, 80년대 노동 쟁의, 90년 전노협 출범, IMF 외환위기 등 한국 노동 운동의 주요 사건들이 해설과 함께 상영됐다. 노래패는 각 시대와 관련된 노동자의 애환이 담긴 노동가요를 불렀다.

▲ 노동문화콘서트에서는 한국 노동운동의 주요 역사를 영상과 함께 상영하며 진행됐다.
▲ 노동문화콘서트에서는 한국 노동운동의 주요 역사를 영상과 함께 상영하며 진행됐다.

콘서트를 지켜보는 참석자들은 영상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으며 함께 노래를 따라부르고 박수를 치며 호응했다.

공연 마지막 무대는 동해지지부 노래패 ‘동해와 바다’가 무대에 올라 ‘노래로 물들다’ 팀과 함게 노래를 불렀으며 이날 행사는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제창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노동문화콘서트 준비에 힘을 쓴 동해시지부 심성은 문화부장은 “외부에서도 많이 오셔서 축하해 주셔서 감사하지만 무엇보다 조합원들이 많이 와 주셔서 기쁘다”며 “노동조합의 마음이 조합원들에게 전달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동해시지부가 8일 오후, 동해문화예술극장 대강당에서 지부 출범 17주년 기념식과 노동문화 콘서트를 진행했다.
▲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동해시지부가 8일 오후, 동해문화예술극장 대강당에서 지부 출범 17주년 기념식과 노동문화 콘서트를 진행했다.
▲ 동해시지부 깃발 입장식
▲ 동해시지부 깃발 입장식
▲ 동해시지부 신규 조합원이 지부 출범 기념문을 낭독하고 있다.
▲ 동해시지부 신규 조합원이 지부 출범 기념문을 낭독하고 있다.
▲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동해시지부가 8일 오후, 동해문화예술극장 대강당에서 지부 출범 17주년 기념식과 노동문화 콘서트를 진행했다.
▲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동해시지부가 8일 오후, 동해문화예술극장 대강당에서 지부 출범 17주년 기념식과 노동문화 콘서트를 진행했다.
▲ 지부 운영위원들의 율동 공연
▲ 지부 운영위원들의 율동 공연
▲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동해시지부가 8일 오후, 동해문화예술극장 대강당에서 지부 출범 17주년 기념식과 노동문화 콘서트를 진행했다.
▲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동해시지부가 8일 오후, 동해문화예술극장 대강당에서 지부 출범 17주년 기념식과 노동문화 콘서트를 진행했다.
▲ 동해시지부 노래패 '동해와 바다'가 마지막 공연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했다.
▲ 동해시지부 노래패 '동해와 바다'가 마지막 공연 무대에 올라 함께 노래했다.
▲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동해시지부가 8일 오후, 동해문화예술극장 대강당에서 지부 출범 17주년 기념식과 노동문화 콘서트를 진행했다.
▲ 공무원노조 강원본부 동해시지부가 8일 오후, 동해문화예술극장 대강당에서 지부 출범 17주년 기념식과 노동문화 콘서트를 진행했다.
▲ 출범 기념식과 노동문화 콘서트 후 기념 촬영
▲ 출범 기념식과 노동문화 콘서트 후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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