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광장에서 민주노총 결의대회·NO트럼프 범국민대회 열려

”문재인은 노동탄압·트럼프는 대북적대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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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수도권 결의대회에서 김명환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민주노총 수도권 결의대회에서 김명환 위원장과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주말 도심에서 문재인 정부의 노동탄압을 규탄하고 대북적대 정책을 고수하며 남북관계를 가로막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규탄하는 집회가 연이어 열렸다.

민주노총은 29일 오후 서울 시청광장에서 200여 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정부 노동탄압 규탄, 구속자 즉각 석방, 노동개악 저지 수도권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트럼프의 방한을 이유로 청와대 앞에 있던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등의 농성 천막이 강제 철거된 가운데 이 소식을 접한 참가자들은 더욱 목소리를 높여 정부를 규탄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미국 대통령께서 납신다고 청와대 앞에서 투쟁해온 노동자들의 농성장이 철거됐다. 철거해야 할 것은 농성장이 아니라 법외노조와 130명이 넘는 해고자를 보유한 공직사회”라며 “단위노조 대표자들이 노동개악을 막기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모든 집회와 투쟁에서 노동탄압 분쇄와 구속자 석방을 요구하는 구호를 걸고 일점돌파의 각오로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를 규탄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 민주노총 수도권 결의대회에서 최은철 서울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민주노총 수도권 결의대회에서 최은철 서울본부장이 발언하고 있다.
▲ 민주노총 수도권 결의대회에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민주노총 수도권 결의대회에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최은철 서울본부장은 “트럼프 방한을 이유로 청와대 앞에 있던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농성장이 무참히 철거됐다. 해직자 원직복직과 법외노조 취소를 약속했던 문재인 정부가 적반하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탄압에는 반격이다. 힘차게 투쟁하자”고 말했다.

이어 건설노조 장옥기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투쟁은 정의로운 투쟁이다. 2.500만 무권리 노동자들의 평등세상을 위해 투쟁해왔다. 이제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결의했다.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100만 조직이 나와 자본이 아닌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세상을 위해 함께 투쟁하자”고 호소했다.

▲ NO 트럼프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를 규탄하고 있다.
▲ NO 트럼프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며 트럼프를 규탄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결의대회를 마치고 뒤이어 같은자리에서 민중공동행동과 반전평화국민행동 등이 개최한  ‘무기강매, 대북제재강요, 내정간섭, 평화위협 NO트럼프 범국민대회’에 참가했다.

NO트럼프 범국민대회에서는 주최측 추산 2천여 명이 참석해 ‘대북제재 중단하라’, ‘싱가포르 합의 이행하라’, ‘내정간섭 중단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방한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을 규탄했다.

▲ NO 트럼프 범국민대회에서 김명환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NO 트럼프 범국민대회에서 김명환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첫 발언자로 나선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트럼프는 6·12 싱가포르 합의에서 북미관계 정상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한반도 비핵화 등을 약속했는데 대북제재를 강화하고, 남북 협력을 막아서며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면서 “싱가포르 북미합의를 이행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통일에 기여하라. 그리고 사드와 주한미군을 데리고 이 땅을 떠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농 박행덕 의장이 “우리민족끼리 서로 손 잡고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데 미국의 트럼프가 그걸 가만두지 않고 있다. 우리는 트럼프를 반겨 맞이하지 않는다”면서 “우리 민족끼리 자주통일을 하려는데 방해에 앞장서지 말라. 통일트랙터를 타고 철책을 뚫고 북으로 가 남북이 공동 경작할 수 있도록 대북제재를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이후 행진에 나선 집회 참가자들은 을지로를 거쳐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 도착해 본 집회를 열었다.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 이종희 위원장은 “사드는 비뚤어진 한미동맹의 산물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우리나라의 모든 질서를 무력화한 것"이라면서 "조그마한 시골마을에 쇠말뚝을 박고 이를 막는 사람들을 탄압한 그들이 어떻게 동맹의 이름으로 올 수 있나"며 비판했다.

▲ NO 트럼프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O 트럼프 범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NO 트럼프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교보문고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NO 트럼프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교보문고를 향해 행진하고 있다.
▲ NO 트럼프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행진하고 있다.
▲ NO 트럼프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행진하고 있다.
▲ NO 트럼프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 NO 트럼프 범국민대회 참가자들이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집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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