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 공공부문 비정규직 총파업, 7.18 전국 총파업 결의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 “7월 총파업으로 노동탄압 분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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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서 결의문 낭독 후 총파업 깃발을 휘날리고 있다.
▲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서 결의문 낭독 후 총파업 깃발을 휘날리고 있다.

민주노총이 문재인 정부의 탄압과 노동정책 역주행을 저지하기 위한 7월 총파업 투쟁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28일 오후 서울 강서구 KBS스포츠월드 제2체육관에서 ‘전국단위사업장 비상대표자대회’를 열고 단위사업장 대표자 8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7월 총파업을 비롯한 투쟁계획을 논의하고 결의했다.

지난 21일 구속됐다가 7일만에 구속적부심으로 석방된 김명환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문재인 정부는 촛불정부라고 자임만 할 뿐, 촛불정신을 실현할 능력도 책임감도 없다. 극우집단의 선동과 편견, 억지를 증거로 저와 간부들을 구속하고 민주노총의 날선 비판을 공권력으로 막으며 귀를 막고 있다”면서 “7월 투쟁에 나서겠다. 이는 민주노총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는 것이며 민중세력의 힘을 모아 멈춰선 촛불의 개혁과제와 역사의 수레바퀴를 굴리기 위해서다”라며 참석한 대표자들에게 7월 총파업 동참을 호소했다.

▲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서 김명환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서 김명환 위원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 참석한 권영길, 천영세, 단병호, 김영훈, 신승철, 한상균 등 역대 위원장 출신 지도위원들은 민주노총이 100만 조합원과 함께 제대로 된 7월 총파업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서 40여분 가량 진행된 현장토론에서 정부의 노동정책으로 인해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노동기본권 훼손 문제에 대한 단위 대표자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서비스연맹 대리운전노조 조합원은 “현 대통령이 당선되자 특수고용노동자들은 기뻐했다. 우리의 노동기본권을 보장해줄 걸로 믿었는데 ILO핵심협약 비준을 국회에 떠넘기는 등 회피하고 있다. 실질적인 7월 총파업으로 가짜 정규직화를 파탄내자”고 말했다.

인천일반노조 인천톨게이트 지부장은 “법원과 정부가 모두 정규직화를 판결하고 약속했지만 2천여 명의 노동자가 해고당했다. 이번 총파업으로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토론을 마치고 김 위원장과 임원, 16개 산별연맹, 16개 지역본부 대표자들이 단상에 올라 ‘가자 총파업’이라고 적힌 붉은 머리띠를 묶은 뒤 총파업 투쟁결의문을 낭독했다.

▲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총파업을 결의하며 머리띠를 묶고 있다.
▲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서 참석자들이 총파업을 결의하며 머리띠를 묶고 있다.
▲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 참석한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은 결의문을 통해 “우리가 투쟁하지 않으면 정부는 노동을 겁박하고 탄압할 것이며 국회가 열리면 최저임금법과 노동법 개악을 강행할 것이다.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강력한 투쟁 전선을 구축할 것”이라며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7.3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공동 총파업 투쟁을 승리로 완수하고 7.18 전국 총파업 투쟁으로 정부의 노동탄압 공격을 산산이 깨뜨리자”고 다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7월 1일부터 총파업 조직화를 위한 지역 현장 순회에 나서며 7월 3일 공공비정규직 총파업 이후 최저임금 1만원 쟁취를 위한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또한 7월 18일 총파업 이후엔 11월 사회대개혁 총파업을 준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투쟁에 나선다.

▲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서 800여 명의 대표자들이 참석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서 800여 명의 대표자들이 참석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서 김주업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서 김주업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 민주노총 비상대표자회의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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