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1년 7개월 간 대한문 투쟁 마지막 위령제… 쌍용차 정문서 투쟁 돌입

“이젠, 쌍용차 정문에서 복직 투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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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쌍용차희생자추모 및 해고자복직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16일 오후 4시 30분 대한문 앞에서 ‘쌍용차 희생자 위령제 및 투쟁승리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쌍용차지부는 이날 위령제를 끝으로 대한문 앞 분향소와 투쟁현장을 평택 쌍용자동차 정문 앞으로 옮겨 본격적으로 복직 투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대한문 앞 마지막 위령제는 노동, 시민, 사회단체 관계자 2백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쌍차지부 김득중 지부장은 “1년 7개월 동안 투쟁을 함께 해주신 시민과 범대위 그리고 참여해주신 모든 국민들에게 금속노조 15만 조합원을 대신해서 거듭 감사드린다”면서 “쌍차 문제는 참여정부부터 이명박 정부까지 기술유출에서 회계조작까지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고,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시절 국정조사를 통해 쌍차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 해놓고 지키지 않고 있다”고 박근혜 정부의 반 노동정책을 질타했다.

▲ 16일 오후 4시 30분 대한문 앞에서 열린 ‘쌍용차 희생자 위령제 및 투쟁승리결의대회’. 사진=김상호 기자
▲ 16일 오후 4시 30분 대한문 앞에서 열린 ‘쌍용차 희생자 위령제 및 투쟁승리결의대회’. 사진=김상호 기자

 

▲ 16일 오후 4시 30분 대한문 앞에서 열린 ‘쌍용차 희생자 위령제 및 투쟁승리결의대회’. 사진=김상호 기자
▲ 16일 오후 4시 30분 대한문 앞에서 열린 ‘쌍용차 희생자 위령제 및 투쟁승리결의대회’. 사진=김상호 기자

또한 김 위원장은 “최근 최종범 열사는 간접고용, 위장고용 실태를 죽음으로 알렸다”며 “비정규 노동자들의 근무환경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데도 박근혜 정부는 해결하지 않고 오히려 전교조, 공무원노조를 탄압하는 것은 전체 노동자들을 말살하겠다는 선전포고이며, 반 노동 정부임을 드러내고 있다”고 전체 노동자들의 단결된 투쟁을 호소했다.

끝으로 김 위원장은 “쌍용차 지부가 오늘까지 투쟁할 수 있었던 것은 한상규 지부장에서 부터 현재  구속 중인 김덕진 지부장까지 지도부 중심으로 일심동체가 되어 투쟁한 결과이며, 쌍용차 해고자들 복직은 돌아가신 조합원들의 영혼과 그 가족들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의미있는 투쟁이다”면서 복직하는 날까지 금속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투쟁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참가한 2백여 명의 시민들은 차가운 대한문 앞 길 바닥에서 분향했다.
 

▲ 16일 오후 4시 30분 대한문 앞에서 열린 ‘쌍용차 희생자 위령제 및 투쟁승리결의대회’. 사진=김상호 기자
▲ 16일 오후 4시 30분 대한문 앞에서 열린 ‘쌍용차 희생자 위령제 및 투쟁승리결의대회’. 사진=김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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