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본부 춘천교대지부(지부장 김무성, 이하 춘천교대지부)가 3일 제1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춘천교대 석우홀에서 열린 출범식은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과 제희근 대학본부장, 그리고 10여개 대학 지부장과 심우청 강원본부장, 김수미 교육청본부장을 비롯하여 춘천교대 조합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또한 춘천교대 교수회장, 공무원직장협의회장, 춘천대 총학생회장 등도 참석하여 출범을 축하했다.
김 위원장은 축사에서 “14만 조합원을 대신해 지부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어려운 과정에서 노조 결성을 결심한 김무성 지부장과 조합원께 존경의 말을 전한다. 춘천교대지부가 어떠한 역경에도 흔들림 없이 뿌리를 내릴 수 있게 관심을 갖고 함께 하겠다. 춘천교대지부 활동을 기관이 부당한 처우나 압력을 가해 활동을 위축시키고 탄압하면 좌시하지 않겠다. 조직의 모든 역량 동원해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다”고 밝혔다
제 본부장은 “오늘 춘천교대지부가 규모는 제일 작지만 역대급 출범식이 진행 중이다. 대학본부의 22개 지부 깃발이 참여했고 19개 본부에서 수 십개의 축하 현수막을 보냈다. 대학의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어가는데 교수, 직원, 조교, 학생이 다같이 참여해서 대학을 일궈나가야 한다. 노동조합과 함께하면 우리의 근로조건과 삶을 바꿀 수 있다. 같이 함께 노력하자”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후 공무원노조 본부장들의 축하 영상이 상영되었다. 춘천교대 교수회장과 공무원직장협의회장, 총학생회장도 축사를 통해 지부 출범을 축하했다. 이어 지부에 인준필증과 깃발이 전달되었고 김 지부장이 출범사를 통해 공식 출범을 알렸다.
김 지부장은 “오늘은 우리 춘천교대지부 전 구성원은 물론 제 개인적으로 아주 역사적인 날이다. 지부 창설이 힘들었던 만큼 그만큼 의미가 더 깊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전국의 교대가 우리를 지켜볼 것이다. 노조라는 정의의 봄바람이 춘천교대로부터 최남단의 부산교대까지 불어갈 것이다. 정의로운 학내 민주화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춘천교대지부는 대학본부가 1년 넘게 조직사업을 펼친 끝에 노조에 가입했다. 공무원 수는 40여 명 내외로 규모가 작고 그동안 노동조합이 없어 하위직 공무원들이 불이익과 부당행위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직원협의회와 공무원직장협의회가 있지만 친목사업에 머무르는 등 한계가 있었다.
김 지부장은 지난달 20일 김 위원장과 제 본부장과 함께 춘천교대 이환기총장을 면담했다. 김 위원장은 지부 활동 보장을 요구했고 이 총장은 노조와 충분히 대화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지부는 지난달 27일 조합원과 비조합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조 가입 설명회를 열고 ‘노동조합과 나’라는 제목의 강연을 통해 노조 활동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