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위원장,회복투 위원장 무기한 단식농성 돌입

“해직자 원직복직,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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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주업 위원장과 김은환 회복투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과 김은환 회복투 위원장이 단식농성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김주업 위원장과 희생자원상회복투쟁위원회 김은환 위원장이 해직자 원직복직과 명예회복을 위한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공무원노조는 26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무원노조 대표자와 회복투 대표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해직자 원직복직 공약 이행을 촉구하며 목숨을 건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주업 위원장은 대회사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가는 것은 절박함의 표현이다. 더는 물러설 곳도 양보할 것도 없다”면서 “우리는 많은 현안이 있음에도 조직의 제1의 과제로, 모든 역량을 모아 해결하는 과제로 해직자 복직을 선정하고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회복투 김은환 위원장도 “8월 21일 여기서 노숙농성을 시작할 때는 무척 더운 날씨였는데, 두꺼운 옷을 입고 다시 노숙농성을 시작하게 된다”면서 “(해직자 복직 실무교섭은)교섭이 아니라 일방적 통보였다. 우리가 이렇게 했으니 너희들이 받으려면 받고, 말라면 말라. 우리는 이것을 공표해 국민 여론을 만들어보겠다 이런 태도였다. 끝까지 가는 투쟁으로 동지들의 명예, 저의 명예, 공무원노조의 명예를 바로 잡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 김주업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기자회견에 함께 한 민주노총 봉혜영 부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곡기를 끊고 목숨을 담보로 싸우는 이들의 목소리를 듣고 방향을 잡아야 할 것”이라며 “이들의 명예가 회복되더라도, 십 수년 동안 당한 정신적 고통은 그 누구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이들이 특별한 요구를 하는 것처럼 물아붙이며 여론을 호도하는 것은 촛불정부가 할 짓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주업 위원장과 회복투 김은환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했다. 공무원노조는 지난 9일 6천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연가투쟁을 했고, 이후 정부와 해직자 원직복직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정부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국회에 계류 중인 진선미 의원이 발의한 특별법을 기반으로 한 논의를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이 특별법은 이미 국회의원 중 과빈이 넘는 172명이 찬성했다. 공무원노조는 해직자 원직복직을 위해 위원장 단식과 더불어 각 본부 간부들이 상경투쟁을 하며 청와대 앞 10만 배와 거리 선전전 등을 진행하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과 회복투 김은환 위원장 단식농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과 회복투 김은환 위원장 단식농성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 김은환 회복투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 김은환 회복투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하는 각오를 밝히고 있다.
▲ 임원과 본부장들이 위원장과 회복투 위원장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 임원과 본부장들이 위원장과 회복투 위원장 단식농성 돌입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과 김은환 회복투 위원장이 단식농성장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 김주업 위원장과 김은환 회복투 위원장이 단식농성장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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