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청년들의 꿈에 힘을 실어줄 ‘프로듀스 2030’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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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운동의 미래인 청년조합원들이 직종을 뛰어넘어 한자리에 모였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2030특별위원회(위원장 김수진)는 지난 27일부터 28일까지 1박 2일 동안 경기도 여주에서 ‘일하는 청년들의 꿈에 힘을 실어줄 프로듀스2030’을 진행하였다.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 청년들의 권리 향상을 위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비영리단체 ‘청년전태일’과 공동으로 주최하였으며 노동조합의 활동 과정에서 청년조합원들과 청년 간부들이 겪는 공통되는 여러 고민을 함께 나누기 위해 마련되었다.

공무원노조뿐 아니라 전국철도노동조합, 서울지하철노동조합, 전국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애플케어상담사노동조합 등 다양한 노동조합에 소속된 50여 명의 청년들이 함께하여 의미를 더했다.

간단한 레크리에이션으로 막을 올린 후 ‘노동조합 알쓸신잡’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조합인생 곡선 그리기, 노동조합 활동을 위해 본인이 갖추고 싶은 능력 선택하기를 통해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소감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그 후에 진행된 ‘청년노동자들이 바라는 미래, 적폐청산 경매’에서는 분임별로 열띤 토론을 통해 우리 사회의 적폐청산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었다. 청산하고 싶은 적폐 개인별 투표에서는 ‘저임금_비정규직_질 낮은 일자리’가 총 1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하였고, 비싼 집값, 재벌개혁, 사법농단(진보정치탄압), 사법농단(노동탄압)이 그 뒤를 이었다. 사법농단 적폐가 연달아 순위에 오르면서 이 사회의 청년들이 얼마나 사법농단을 심각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번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단결의 시간(뒤풀이)’에서는 흥겨운 술자리와 함께 단체별 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 설립한 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 그리고 출범한 지 100일도 채 안된 애플케어상담사노동조합의 개성있는 소개로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었다. 계속되는 노동탄압에 맞서 투쟁하다 최근에는 치료사 부당해고로 복직투쟁을 하고 있는 보건의료산업노조 금천수요양병원지부의 소개 때에는 다들 눈시울을 붉히기도 하였다.

둘째 날은 참가자들이 강당에 모여 금천수요양병원지부의 투쟁에 함께 연대할 것을 결의하였고, 이번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지속해서 청년노동자 네트워크를 만들어 만남을 계속하자는 제안이 모두의 큰 호응을 얻으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행사에 참석한 충북본부 청주시지부 이선우 청년부장은 “같은 또래의 여러 직군의 사람들이 모여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고민도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여태까지 알지 못했던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남의 일이라 생각했던 일들이 바로 앞의 저의 일로 느껴졌다”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목소리에 귀기울여 모두가 함께 우리의 권리를 외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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