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에게 건강한 육류제공 위한 위생점검 철저히

색다른 부서탐방 여긴 어디? - 도축장 근무 공무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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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로 ‘도축(屠畜)이라함은 가축을 도살함, 도축장(屠畜場)은 행정 당국의 허가 아래 일정한 시설을 갖추어 소나 돼지 따위 가축을 잡는 곳’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다시말해 도축장(屠畜場)은 건강한 가축의 도살을 위생적으로 하기 위하여 식용으로 할 가축은 도살 전에 수의사가 검사하고 도살 후에 도체(屠體)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여 식용으로 가능한지의 여부를 판정하는 곳이다.

광주광역시는 3개소의 도축장이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에 위치한 삼호축산(주)과 광산구 운수동에 위치한 삼국산업, 이곳이 소, 돼지 따위의 가축을 도축하는 행정기관이며((주)해오름은 2015년 6월 오리파동으로 휴업상태임), 1975년 9월과 12월에 최초로 허가받아 현재에 이르고 있다. 2곳에서 도축되는 일일평균 두수는 대체적으로 소 46두, 돼지 1000두가 약간 넘게 도축되고 있다. 검사인력은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소속 검사관 3명과 농림부 산하 (사)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도축 검사원 3명 등 6명이 정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축산물 검사관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축산물 검사관실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검사관은 작업장을 총괄하면서 생체검사, 위생관리 등을 철저히 하고 있으며 검사원은 가축 해체검사와 내장 검사 등을 꼼꼼히 실시하고 있다.

특히 검사관 근무시간은 너무도 열악하여 소 담당은 새벽 5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이며 돼지 담당은 새벽 6시부터 오후 3시까지 근무하고 있으며 우리 지역의 특미인 생고기의 원활한 출하를 위해 토요일에도 근무하면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근무지 역시 분기별 도축장별 전임자 정기 순환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한 매일 작업 전,후 도축장 시설 및 종사자 위생실태를 검사 입력하는 도축장 HACCP 운용하여 깨끗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결핵, 브루셀라, 구제역, 열병 등과 같은 질병검사를 하여 이상이 없을시에만 도축을 하고 있다. 실제로 도축장을 들여다보니 노후된 시설이었지만 청결면에서는 누가봐도 손색이 없을정도로 깨끗했으나 첫발을 디딘 방문객에게는 다소 힘겨운 시간이었고 실제 도축현장에서는 견디기 힘든 장면들이 매일같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근무여건이 얼마나 힘들다는 것을 단적으로 알수 있었다.

이곳 삼호축산에서 9년째 근무하고 있는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 성창민 계장은 “사실 새벽에 출근하는 것이 너무 외롭고 힘들다”라고 토로하면서도 “내가 이일을 함으로써 느끼는 절대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하게 자랑하기도 했다.

또한 “아직 어린 자식들에게 함께 놀아주고 부대끼고 싶은 생각이 간절하다”라고 말하면서도 “휴일날 쉬는 것이 그립고 어렵다”고 말끝을 흐렸다. 삼겹살, 소고기, 생고기, 생비빔밥 등을 건강하고 맛있게 드시는 걸 보면 더욱 자부심을 느낀다는 도축장에 근무하는 직원들. 노동조합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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