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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이 존중받는 세상...빛과 소금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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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구지부 조합원으로 광주지역 노래패 희망1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진강필님의 공연모습
▲ 서구지부 조합원으로 광주지역 노래패 희망1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진강필님의 공연모습

 

 

 

 

 

 

 

 

 

1. 공무원노조 광주지역에서 많은 활동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간단히 자기소개를 하자면?

▲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 동안 서구지부 운영위원으로 활동했으며 대외협력부장, 조직부장, 사무국장과 부지부장 등을 맡아왔다. 그리고 광주본부 노래패 “희망1동” 활동을 11년째 해오고 있다. 현재는 농성1동주민센터에 근무하고 있다.

 

2. 서구지부에서 오랫동안 노동조합을 위해 힘써 왔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2015년 시작된 성과급투쟁 이후 서구에 크고 작은 많은 투쟁이 있었고 아직도 진행중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노조를 고립, 분열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고 이로 인한 조합원들의 상처가 매우 커 너무나 안타깝다.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9기 집행부가 슬기롭게 대처하여 조합원을 하나로 묶어 세워주길 기대한다.

 

3. 2015년 4월 서구지부 성과급투쟁과 11월 민중총궐기 투쟁으로 두 차례나 견책의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민중총궐기 투쟁으로 재판에 회부되어 1심에서는 공무원 직권면직에 해당하는 징역형을 받았다가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으로 감형되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공무원 입장에서 징계는 자신의 진로에 상당히 악영향을 미치기에 피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노조활동 하다보면 감수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새 정부가 들어섰으니 노조하기 좋은 여건이 조성되지 않을까 기대한다.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을 받아 매우 당황스러웠으나 항소심 재판과정에서 우리 서구지부 조합원들을 비롯하여 공무원노조 광주본부, 시민사회단체 등 1만여명이 탄원서를 제출하여 다행히 공무원직을 유지할 수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이 사회의 한 줄기 빛과 소금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4. 광주지역을 넘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 노래패 “희망1동” 패장으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노래패 활동이 나에게 주는 메시지는?

▲ 대학 다닐 때 학생운동을 하며 민중가요를 처음 접하고 좋아해서 공무원이 되어서도 큰 부담 없이 2008년 희망1동에 가입하여 11년째 활동하고 있다. 공연이 많을 때는 1년에 40여 차례도 한 적이 있고, 작년 겨울에는 매주 금남로를 뜨겁게 달구었던 박근혜퇴진 촛불집회에 빠짐없이 참여하여 시민들과 함께 노래했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하듯이 노래하며 민중들과 함께 호흡하는 순간에 내가 살아있다는 존재의 이유를 느낀다. 바람이 있다면 젊은 세대들이 민중가요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고 함께 해주는 것이다.

 

5. 제9기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임원선거에서 김주업위원장이 재선에 성공하였다. 9기 김주업, 최현오 지도부가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 2015년 조직와해, 분열의 위기에 놓인 노조를 김주업위원장이 뚝심과 포용의 리더쉽으로 진정성을 가지고 지혜롭게 대처하여 다시 굳건한 민주노조를 세울 수 있었다. 이제 9기는 공무원노조의 오랜 숙원인 설립신고와 해직자복직을 올해 안에 해결하겠다는 목표와 각오로 나아갈 것이며 올해 4월안에 설립신고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또한 공무원노조의 희망은 2030 젊은 세대에게 있는 만큼 2030조합원들이 노조를 나의 조직으로 인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핵심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본다.

 

6. 노동조합은 나에게 무엇이었나? 에 답을 준다면.

▲ 노동조합은 나에 게 숙명이 아니었을까? 이타심을 기대하기 어려운 공직사회에 공무원노조가 없었다면 많은 동료들이 거대한 벽 앞에서 수 없이 좌절하고, 불의하고 거짓된 것들이 버젓이 정의와 진실을 가려버리는 현실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았을까? 하지만 공무원노조가 있어 조합원들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고 빛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공무원노조를 내가 만난 순간 “내가 해야할 일” 이라고 심장이 말해주었다.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고 험하지만 그래서 숙명이라 여기고 앞으로도 끈을 놓지 않고 나아갈 생각이다.

 

7. 앞으로 어떤 노조 활동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 포부를 밝힌다면 .

▲ 우리 노조가 설립신고라는 중차대한 과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반드시 전국 대의원들의 압도적 참여와 결의로 규약개정을 이루고 설립신고가 신속하고 원만하게 성사되는데 작은 힘이나마 보탤 계획이다. 이후에 저를 필요로 한다면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공무원노조의 강화에 복무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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