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한상균 위원장 등 구속노동자 석방, 정치수배자 수배 해제 요구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 민주당사에서 단식 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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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2년 넘게 경찰 수배 상태인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이 18일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실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이 사무총장은 ‘한상균 위원장 등 구속노동자 석방과 근로기준법 개악 중단, 정치수배 해제’ 등을 촉구하며 민주노총 이승철 조직쟁의 실장, 제갈현숙 정책연구원장과 함께 단식을 시작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은 박근혜 정권의 탄압으로 수배상태로 2년 넘게 사무실에서 감금 생활을 해오고 있음에도 문재인 정부는 최소한의 수배해제조치조차 단행하지 않고 있다”며 “더이상 참고 기다릴 수만 없어 이영주 사무총장이 민주노총 사무실을 나와 여의도 민주당사에 들어가 단식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 <사진>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이 18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사진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기자
▲ <사진> 민주노총 이영주 사무총장이 18일 더불어민주당 대표실에서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사진 = <노동과세계> 변백선 기자

이영주 사무총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 참가자들에게 전화 연결을 통해 “정권은 바뀌었으나 세상은 바뀌지 않았고 민주주의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정권은 바뀌었으나 아직 우리의 노동가치는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노동이 존중되는 사회를 만들겠다’, ‘적어도 적폐청산을 위해 앞장섰던 한상균 위원장의 석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 그 답을 듣고자 민주당사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또한 단식 3일째를 맞은 20일 ‘민주당사 단식농성 3일째를 맞아 조합원과 국민들게 드리는 글’에서도 “‘촛불정권이라는 문재인 정부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출범 7개월 경과하면서 보여온 ’촛불정신의 후퇴‘를 핵심적으로 드러내는 문제가 근로기준법 개악 저지, 한상균 위원장 등 구속노동자 석방, 정치수배자 수배 해제”라며 “민주당사야말로 이런 성찰을 함께 점검하고 고민할 수 있는 적절한 장소”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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