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밝은 미래는 우리의 힘으로 개척해 나갑시다”

11·11 총궐기 성사…서울에서 만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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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광주지역 공무원 노동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우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11월11일 서울에서 다시 한 번 우리의 힘을 결집시키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난 대선시기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공무원의 수당과 임금의 현실화’ ‘각종 인사제도의 개선’ ‘성과주의 폐기’ 등 근무조건 개선’ ‘복지수준 향상’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많은 약속을 받아냈습니다.

이 약속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대선직전 수 만 명의 조합원 여러분께서 광화문광장에 모여 우리의 힘을 보여주었기에 얻어낼 수 있었던 성과였습니다.

우리는 마침내 정권을 교체하고 그 약속이 이행되기를 기다렸지만 정권출범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이행도 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부에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협의를 통해 해결하자고 제안 했지만 그 대화마저도 거부당해 왔습니다.

우리는 대통령의 약속이행을 촉구하며 지난 8월31부터 2주간에 걸친 위원장의 단식농성과 수많은 간부님들이 상경하여 도로 위에서 풍찬노숙을하며 집중투쟁을 전개했고 그때서야 정부를 대화창구로 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련의 상황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습니까? 그것은 아무리 대통령이 약속하고 정권이 바뀌었다 한들 당사자인 우리들이 가만히 앉아서 기다려서는 그 어떤 것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한 번 그 약속을 이행시키는 힘을 모으고자 합니다. 이번에 개최되는 11월11일 ‘공무원노동자 총궐기’는 바로 그 힘을 모으는 대회이자 우리의 밝은 미래를 개척해 나갈 것을 선언하는 역사적인 자리입니다. 우리의 단결된 외침은 대통령의 약속을 이행시키는 힘으로 작동할 것입니다.

한 번의 집회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지난 탄핵정국에서 불의한 정권을 끌어내린 힘은 무엇이었습니까? 그것은 총칼을 든 무력이 아니었습니다. 하나 하나의 촛불이 모여 천칠백만의 촛불이 되었을 때 영원할 것 같던 정권도 무너뜨리지 않았습니까?

가장 강력한 힘은 조직된 다수의 힘입니다. 우리 모두 다시 한 번 그 힘을 모아봅시다.

밝은 미래는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주어집니다. 아무리 가벼운 깃털도 관념만으로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반드시 행동이라는 수고가 따르지 않는 한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하물며 우리의 운명을 개척하는 일에 어찌 수고로움이 동반되지 않겠습니까?

여러분 우리 모두 우리의 밝은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이 수고로운 대열에 함께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조합 지도부 또한 우리의 여망을 실현시키기 위해 여러분의 힘을 등에 업고 분골쇄신 하겠습니다. 11월 11일 서울에서 뵙겠습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주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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