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주최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 열려

함께 가자!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0월 28일 광화문광장에서 민주노총 주최의 '함께 가자!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전국노동자대회'가 4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10월 28일 광화문광장에서 민주노총 주최의 '함께 가자!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전국노동자대회'가 400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10월 28일 촛불항쟁 1주년을 맞아 민주노총이 “함께 가자!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전국노동자대회”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했다. 전국에서 모인 4000여명의 조합원들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현실을 폭로하고 정부의 선처가 아니라 노동자의 힘으로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지난 “촛불항쟁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를 가로막는 노동법의 전면개정을 요구해왔으나 시행되지 않고 오히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임금인 2018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꼼수와 편법이 판을 치고 있다”고 규탄했다.

최종진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2016년 10월은 1700만 촛불의 전야였다. '이게 나라냐?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자. 차별과 특권의 나라를 바꾸자. 이런 부조리한 세상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지 말자’고 한 목소리로 외친 것은 단순히 대통령을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 그 자체였다”며 그 절박함의 핵심은 비정규직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규직 노동자가 20%의 권리를 보장받고 있다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단 2%의 권리를 보장받고 있는 세상”이라며 “노조 파괴가 불법임을 확인하고도 노동부는 늑장 대응을 하고 검찰은 자본가의 편에서 불법 파견을 해도 처벌받지 않고 있다”고 노동부와 검찰을 맹비난했다.

인천공항지역지부 박대성 지부장은 투쟁사에서 문재인 정부의 제대로 된 비정규직 제로 정책을 요구하며 “인천공항지역본부는 오는 1일 조합원 3,400명과 결의대회를 열고 제대로 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위해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노동조합 김진숙 사무국장과 삼성전자서비스지회 라두식 지회장의 결의발언은 자본재벌에 대한 규탄과 최저임금 편법 불법 대응, 열사정신 계승과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쟁취에 대한 결의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 쟁취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 ▲이주노동자 노동권 보장 ▲최저임금 회피 꼼수 중단 등을 외치며 세종대로 사거리, 보신각, 조계사를 거쳐 열린시민마당으로 행진을 진행했고 행진 직후 이어지는 촛불항쟁 1주기 기념행사에 참가했다.

한편 본대회에 앞서 2003년 “비정규직을 철폐하라!”를 외치며 분신하신 근로복지공단의 이용석 열사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아름다운 청년 이용석노동자상> 수상자는 동양시멘트지부와 故 최종범(금속노조 삼성전자서비스 지회) 열사로 선정되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