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광주본부(본부장 김대현)는 8월 31일 오전11시 광주영락공원 묘역에서 ‘참공무원노동자 이향재열사’ 4주기 추모제를 개최했다. 추모제에서 공무원노조 김민 광주시지부장의 열사약력 보고, 김대현 광주본부장, 민주노총 정형택 광주본부장의 추도사가 이어졌다.
김대현 광주본부장은 추도사에서 “청장 사퇴 투쟁을 하고 있던 저에게 고생이 많다며 격려전화해주던 목소리가 잊혀지지 않는다”며 “국정원, 감사원 등 사정기관이 총동원된 박근혜 정권의 탄압을 뚫고 광주시지부의 민주노조 전환의 동력이었던 이향재 동지의 신념과 의지를 공무원노조가 이어나가자”고 말했다.
민주노총 정형택 광주본부장은 “정권이 아닌 국민의 공무원이 되고자 했던 이향재 동지를 기리며 열사가 만들고자 한 자주 민주 통일의 나라를 이루겠다”는 신념으로 살자고 다짐했다.
추모제에는 민주노총 광주본부 정형택 본부장을 비롯한 연대 단위 대표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공무원노조 정내인 북구지부장의 추모시 낭독, 광주시지부 전현직간부 20여 명이 열사가 평소 즐겨 부르던 민중가요 '동지들 앞에 나의 삶은'을 합창했다.
이향재 열사는 2002년 공무원노조 광주본부 동구지부 정책국장, 2007년 광주시공무원노조 사무총장, 2011년 광주시공무원노조 위원장, 공무원노동조합대표자협의회 의장 등을 역임했으며 민주노조 강화를 위한 노동조합 운영위원 수련회 중 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