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최저임금1만원, 노조할 권리 쟁취 공무원선언대회'

공무원노동자도 사회적 총파업에 함께 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월 30일 '최저임금 1만원, 노조할 권리 쟁취 공무원 선언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6월 30일 '최저임금 1만원, 노조할 권리 쟁취 공무원 선언대회'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무원 노동자들도 30일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에 함께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오후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 대회에 앞서 ‘최저임금 1만원! 노조할 권리 쟁취! 공무원 선언대회’를 개최하며 사회적 총파업에 가세했다.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최저임금 1만원과 노조할 권리’ 등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 요구뿐 아니라 공무원노조의 ‘설립신고, 해직자 원직복직, 정치기본권, 성과급제 폐지’ 등의 요구도 함께 나왔다.

공무원노조는 집회에서 사회적 총파업이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대한 ‘발목 잡기’가 아니라 오히려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라는 요구임을 분명히 했다. 또한 최저임금 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 모든 노동자의 노조할 권리 쟁취 등 투쟁에 공무원노조도 함께 나설 것을 선언했다.

 
 
 
 

공무원노조 박중배 사무처장은 “사회적 총파업은 일부의 우려처럼 새 정부 발못을 잡는 것이 아니라 기득권 세력 눈치보지 말고 과감한 개혁에 나서라는 요구”라며 “오히려 개혁 추진을 위한 강력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회사에서 공무원노조 김주업 위원장은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 이뤄냈지만 현장에는 여전히 박근혜 적폐가 살아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1년을 기다려달라고 했지만 대통령 지시 한 마디면 지금 당장 해결할 수 있는 일들이 많다”고 말했다. 또한 설립신고, 해직자 복직, 노조할 권리 등 노조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해직자 문제와 관련해 “지금 회복투 동지들이 뜨거운 뙤약볕을 온몸으로 받아내며 농성장을 지키고 있다. 희생자들의 원직 복직 문제는 모든 동지들이 힘을 합쳐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공무원노조의 투쟁을 격려하기 위해 집회에 함께 한 민주노총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노동3권과 정치적 기본권이야말로 보편적 권리”라며 “노조 설립 보장과 해고 노동자를 즉각 복직시켜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한 나라의 노조조직률과 민주주의는 비례한다”며 “민주노총이 대한민국의 노조 조직률을 30%”로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의 시간외수당과 직무급제의 문제를 지적하는 발언도 나왔다. 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송파구지부 성지훈 사무국장은 본인을 8년차 공무원이라며 “태풍으로 한달 동안 주말도 반납하고 일했지만 시간외 수당은 근로기준법에 비춰 형평에 맞지 않다. 국가가 우리의 임금을 체불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직무에 등급을 매겨 임금을 차별하는 직무급제 도입을 검토한다는데 직무 난이도 평가가 공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대경지역본부 유욱제 수석부본부장은 “세계 10권에 드는 나라가 아직도 설립신고와 해직자 원직복직, 노조할 권리를 외쳐야 하는 상황”이라며 “비정규직이든 특수고용노동자든, 공무원이든 노동자들은 하나다. 모든 노동자들의 권리를 위해 함께 싸우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대회 문화공연에서는 노동자노래패협의회가 잘 알려진 노동요를 메들리로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참가자들은 ‘최저임금1만원과 비정규직 철폐, 설립신고, 해직자 원직 복직, 정치기본권 쟁취 등 투쟁에 앞장서겠다’는 선언문을 낭독하며 파이낸스 빌딩 앞에서의 집회를 마무리했다.

 
 
 
 
 
 
 
 
 
 
 
 
 
 
 
 
 
 
 
 
 
 
 
 
 
 
 
 
 
 
 
 
 
 
 
 

이후 이들은 세종로 공원에 위치한 광화문 1번가 국민인수위원회로 이동해 본부별 정책제안서를 접수하고 단체 사진을 촬영한 후 오후 3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되는 민주노총의 사회적 총파업 집회에 결합했다.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 대회에는 민주노총 조합원과 시민, 청년, 알바노동자, 학생들이 함께 하며 5만여 명이 광화문 광장에 운집했다.

민주노총은 사회적 총파업이 민주노총 역사상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주도한 최초의 대규모 파업이라며 민주노총 소속 비정규직 노동자 18만여 명 중 30%인 6만3백여명이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는 사회적 총파업의 3대 요구인 최저임금 1만원, 비정규직 철폐, 노조할 권리 쟁취를 위한 투쟁 발언들을 비롯해 '노래로 물들다'와 '몸짓문화선동대'의 문화 공연도 이어졌다.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은 대회사에서 “최저임금 만원은 시대적 요구이며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은 1천만 비정규직의요구이며 노조할 권리는 모든 노동자의 요구”라며 “신정부 초기,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면 적폐 세력이 반격하게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광화문 광장에서의 집회 후 참가자들은 세종로 사거리를 거쳐 종로 3가와 청계3가까지 행진한 후 이날 대회를 마무리했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