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광호 열사 정신계승, 노조파괴 분쇄, 민주노조 사수, 승리의 다짐, 연대의 약속 5.18 투쟁문화제

유성투쟁 승리의 다짐, 연대의 약속 5.18 투쟁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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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광호 열사 정신계승, 노조파괴 분쇄, 민주노조 사수, 승리의 다짐, 연대의 약속 5.18 투쟁문화제’를 시작하며 참가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사진 = 이장희


5.18 광주민중항쟁 37주년인 5월 18일 유성기업 아산공장 정문 앞에서 ‘한광호열사 정신계승, 노조파괴 분쇄, 민주노조 사수, 승리의 다짐, 연대의 약속 5.18 투쟁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가 진행되는 유성기업 아산공장 앞 주변 도로에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세종충남본부를 비롯한 지역의 노조에서 유성투쟁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현수막을 게시했으며 유성지회 조합원들은 승리를 다짐하고 결의하는 내용으로 직접 손으로 쓴 현수막을 공장 주변에 게시했다.

이날 문화제는 금속노조 유성기업 아산지회와 영동지회 조합원들을 비롯해 민주노총, 금속노조 충남지부, 대전충북지부 간부들과 정당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문화제에서 금속노조 현장노래패와 몸짓패를 비롯해 노동가수 ‘노래 선언’과 ‘지민주’ 동지도 무대에 올라 감동적인 공연을 펼쳐 조합원들을 위로했다.

금속노조 유성기업지회의 5.18 투쟁문화제는 유성기업이 불법적인 직장폐쇄와 용역깡패를 투입하여 조합원들을 폭행하고 노조를 파괴하고자 나선 노조파괴 시나리오의 출발이었던 2011년 5월 18일을 잊지 말자는 취지로 매년 유성기업 아산공장 앞에서 열리고 있다.

금속노조 오상룡 사무처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유성동지들의 지난했던 투쟁에 무한한 존경을 표한다.”고 전하며 “한다면 한다. 금속노조는 이 투쟁의 승리를 위해 불구덩이 속에서라도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금속노조 충남지부 정원영 지부장은 “일각에서는 충남지부에서 그렇게 힘들다는 사용자를 두 명이나 구속시켰다며 대단하다고 부러워도 하고 칭찬도 하지만 노조파괴를 끝내야 승리하는 것이고 그래야 이투쟁의 종지부를 찍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5.18 광주항쟁의 정신을 살리겠다고 말했는데 똑같은 오늘 5월 18일 6년을 넘게 투쟁해온 유성지회 조합원들의 정신도 함께 살려야 한다”며 유성투쟁의 승리를 위해 끝까지 연대하자고 호소했다.

윤영호 유성 아산지회장은 투쟁발언을 통해 “유성자본의 악랄함과 민주노조의 소중함을 잊지 말자는 뜻으로 ‘잊지 말자 5.18’이라는 구호를 외친다”며 지난 6년동안 투쟁을 버텨낸 소회를 밝혔다. 윤지회장은 “그동안 유시영을 구속시키며 본전치기 투쟁을 했고 이제부터는 승리하는 투쟁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함께 무대에 선 김성민 유성 영동지회장은 “지난 6년 간 유성노동자들이 혼자 싸운 것이 아니라 수많은 연대동지들의 관심과 지원으로 함께였다”고 밝히며 “한광호 열사의 한을 풀고 승리로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이 길을 함께 걸어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연대를 호소했다.

유성 영동지회와 아산지회 조합원들은 차례로 무대에 올라 노가바 공연을 선보여 문화제 참석자들의 큰 박수와 호응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시작한 문화제는 7시에 종료하며 마지막 상징의식으로 유성노동자들을 상징하는 올빼미 모양의 피켓에 각자 응원의 메시지와 각자 결의를 적어 공장 담벼락과 주변에 매달았다.

문화제가 종료되고 유성지회와 밥차로 연대하는 동지들이 준비한 저녁식사와 뒤풀이 음식으로 참가자들은 연대와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보냈다.

<문화제 현장 사진>

 

▶ 유성기업 아산공장 복지동에 유성기업 아산지회에서 현대차 '정몽구 구속' 현수막을 내걸었다.

▶ 유성투쟁을 지지하는 현수막을 공장 앞에 내걸었다.  사진 = 이장희

▶ 5.18 문화제에서 '노래선언'이 공연하고 있다.  사진 = 이장희

▶ 5.18 문화제에 참가한 조합원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 = 이장희

▶ 유성기업 담장에 조합원들이 소깃발을 내걸었다.  사진 = 이장희

▶ 5.18 문화제 여는 발언 중인 금속노조 오상룡 사무처장  사진 = 이장희

▶ 5.18 문화제에서 투쟁발언 중인 금속노조 정원영 충남지부장

▶ 5.18 문화제에서 공연 중인 금속 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노래패  사진 = 이장희

▶ 5.18 문화제에서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사진 = 이장희

▶ 5.18 문화제에서 구호를 외치는 참가자들  사진 = 이장희

▶ 5.18 문화제에서 노가바 공연 중인 유성 영동지회 조합원들  사진 = 이장희

▶ 5.18 문화제에서 노가바 공연 중인 유성 아산지회 조합원들  사진 = 이장희

▶ 5.18 문화제에서 공연 중인 충남지부 갑을오토텍지회와 세정지회 몸짓패  사진 = 이장희

▶ 5.18 문화제에서 공연 중인 노동가수 지민주 동지  사진 = 이장희

▶ 5.18 문화제에서 발언하는 금속노조 갑을오토텍 이재헌 지회장과 유성기업 아산지회 윤용호 지회장, 영동지회 김성민 지회장  사진 = 이장희

▶ 5.18 문화제가 끝난 후 조합원들이 상징의식으로 올빼미 피켓을 공장 주변에 걸고 있다.  사진 = 이장희

▶ 5.18 문화제가 끝난 후 조합원들이 상징의식으로 올빼미 피켓을 공장 주변에 내걸었다.  사진 = 이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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