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진행동 “경내조사 요구하는 박근혜 측은 무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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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측이 특검에게 청와대 경내에서 비공개 조사를 요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7일 “그야말로 무법자(無法者)”라고 비난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는 실질적으로 더 이상 대통령이라고 할 수 없다. 헌법을 유린하고, 위임받은 최고 권력을 사적으로 유용한 헌정사상 최악의 국기문란 피의자 신분”이라며 “터무니없는 요구에 굴하지 말고 원칙대로 특검 사무실 출석조사를 고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는 박 대통령 측이 6일 "금주 후반에 대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조사 장소는 청와대 경내로 가닥이 잡혀가는 중"이라고 통화한 것으로 전했다.

퇴진행동이 “박근혜의 청와대 경내조사 요구는 일고(一考)의 가치도 없다”며 반발하는 이유는  “제 안방으로 특검을 불러서 심리적, 물리적으로 위축시킨 후 박근혜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조건에서 대면조사를 받기 위함”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특검사무실에서 소환수사 해야 할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이 최근 직접 의견서를 제출하면서까지 검찰과 특검의 공소장 기재 범죄사실 및 국회의 탄핵소추 사유를 모두 강하게 부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특검의 수사기간은 2월 말 종료되고, 청와대의 압수수색 방해를 옹호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이 특검기간 30일 연장에 승인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진단하고 있다.

퇴진행동은 “박근혜에 대한 대면조사는 사실상 1회로 끝나게 된다”면서 “특검은 박근혜 수사에 망설이거나 특혜를 주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성역을 인정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7일 브리핑을 통해 "2월 초순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를 이야기했었다"며 "초순이면 2월10일, 그 언저리서 조사가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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