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기장군지부 “군수 검찰수사는 봐주기 수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기장군지부는 11일 “성희롱 등 오규석 기장군수 검찰 무혐의 처분에 대한 입장발표”를 통해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 실망감을 감출 수 없으며,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인 방법을 동원해 대응할 것임을 밝힌다”고 발표했다.

앞서 기장군지부는 2015년 12월 16일 오 군수에게 성희롱·폭행·직권남용·선거법위반 혐의가 있다며 동부지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한 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11월 17일 오규석 기장군수에 대한 신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조합원 3,100여 명이 서명한 진정서를 부산 동부지검에 제출하기도 했다.

기장군지부는 “이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격”이라며 “군수의 그간의 만행에 대해서는 군청에 근무하는 550여 공무원들이 알고 있다. 그리고 피해당사자들이 아직도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사건의 중요성에 비추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마무리 지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1년이 다되도록 질질 끌다가 겨우 작년 11월이 되어서야 본격적인 수사”를 했다며 “수사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 봐주기 수사를 한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피력했다.

근무성적평정 등 직권남용혐의에 대해 수사할 때는 참고인인 인사담당자 6명을 한꺼번에 같은 장소에 불러 서로 눈치를 보게 만드는 등 진실한 증언을 할 수 있게 하는 환경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부는 “당시 수사실 바깥에는 군수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현직 인사과장이 있어서 그들에게 무언의 압박을 주었다”고 부실수사를 지적했다.

기장군지부는 “앞으로도 군정의 건전한 견제세력으로서 오규석 군수의 부당.부정의한 행태에 대해 감시하고 견제하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