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의 꿈’은 영원히 이어져야 하며, 우리의 행진은 계속될 것입니다”
올해 마지막 일본군 ‘위안부’ 물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가 열렸다. 28일은 한일 간 ‘2015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가 이루어진 날이기도 하다.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주최로 제1263차 수요시위가 열렸다. 영하 8도를 밑도는 날씨에도 시민 2000여명이 모여 한일합의 폐기와 일본의 진정한 사죄 및 진상규명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2016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역사에 있어서 최악의 해”라며 “고통스러운 1년 동안 우리는 일곱 분의 할머니를 또다시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이들은 “한국정부는 ‘최종적.불가역적 해결’과 ‘국제사회에서의 비난.비판 자제’를 합의해주고, 평화비(소녀상)에 대해서도 ‘적절히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까지 해주었다”면서 “피해자와 시민들이 합의 직후부터 ‘절대 반대’와 ‘무효화’를 절절히 외친 것은 한일 ‘위안부’합의가 이처럼 말도 안 되는 합의였기 때문”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한 “‘보편적 여성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에 대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은 있을 수 없다”면서 화해치유재단의 즉각 해체, ‘2015 합의’ 즉각 폐기 등을 요구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2016년 한 해 동안 돌아가신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추모제도 함께 거행했다. 합의 체결 당시 46명이었던 피해자들은 1년이 지나는 사이 39명만 생존해 있다. 이 중 피해자 11명과 이미 사망하신 6명의 유족들은 일본을 상대로 직접 법적 책임을 묻는 소송도 제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