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주업)이 민중가요 악보집 ‘삶과 노동, 투쟁의 이야기’를 발간했다.
공무원노조가 이번에 발간한 악보집에는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비롯 공무원노동자의 노래, 공무원도 노동자다, 참공무원의 길 등 공무원 노동자 관련 악보와 함께 민주노총가, 임을 위한 행진곡, 파업가 등 총 144곡을 담았다.
공무원노조 오경희 문화부장은 “현장에서 민중가요 악보를 필요할 때마다 쉽게 찾아 쓸 수 있도록 하면서 조합원들에게 노동가요를 널리 알리기 위해 발간하게 됐다”면서 “특히, 기존의 악보들을 모아 발간한 것이 아니라 새로 악보를 그려 통일성을 기했다”고 말했다.
오 부장은 또한 “공무원노조와 관련된 노래들이 ‘필수곡’으로 들어가 있어 조합원들이 쉽게 공무원노조와 관련된 노래를 숙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업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노래는 그 시대의 정서와 사회를 반영하고 구성원들의 의식형성과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면서 “특히, 민중들의 삶을 묘사하고 더 나은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방향과 희망, 신념을 일으켜 주는 노래가 바로 민중가요”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소위 데모하는 사람들만이 부르는 노래, 투쟁의 현장에서만 불리는 노래라는 인식이 팽배한 현실에서 공무원노조의 이번 민중가요 악보집 발간은 소중한 의미를 지닌다”며 “비록 낯설고 어색하지만 기회가 될 때마다 함께 부르고 배우는 기회가 많아지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무원노조는 이번 민중가요 악보집을 각 본부별로 보낸 후 본부에서 지부별로 배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