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차문제해결 4차 범국민대회 3천여 민중 참여

노동자 서민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분명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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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16시부터  서울시청 광장에는 3000여명(경찰추산 1500여명)이 모여 쌍용차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범국민대회 행사를 진행했다.
 
▲ 일본 연대단체 회원들이 사전행사 무대에 올라 쌍차 범대위 연대의 뜻과 멋진 공연을 보여 주었다.
▲ 일본 연대단체 회원들이 사전행사 무대에 올라 쌍차 범대위 연대의 뜻과 멋진 공연을 보여 주었다.
이행사의 슬로건은 ‘싸우는 자들이 희망이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함께 살자!’가 제시되었다.
 
공무원노조 조합원인 박모씨는 “살기 위해 투쟁에 나설 수 밖에 없었던 쌍용차 23명의 죽음에 이어 더 이상 죽지 않도록 공무원노조 조합원들도 함께 나서 싸운다면 반드시 희망이 보일 것이다.”라며 항상 어려운 국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결의를 밝혔다.

 

 

여는 발언을 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단일화가 대세인 지금 우리도 단일화를 해야한다”고 말했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단일화, 학생과 노동자의 단일화, 모든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승리의 단일화 그리고 이명박과 무기징역의 단일화, 박근혜와 허경영의 단일화, 이 모든 단일화가 이뤄져야 정권이 아닌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살고 싶어서 77일의 전쟁을 견뎠고, 살고 싶어서 테이저 건을 맞았고, 살고 싶어서 40일 넘게 단식했다”면서 “절망 속에서 기적과 희망을 만들어왔던 우리가 희망의 힘이 되자”고 말했다.

 
쌍차 범대위는 선언문을 통해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정조사를 실시하고, 해고자 전원을 복직시키라”고 촉구했다. 쌍차 범대위는 “회계조작과 기획파산, 살인진압, 이어지는 죽음의 문제를 지금처럼 방치한다면 정 치권에 대한 기대와 요구를 접을 것”이라고 선 언했다. 아울러 “실질적인 대책마련 없는 입에 발린 소리는 노동자들에게 희망고문일 수밖에 없다”며 “새누리당과 정치권은 쌍용차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하고 쌍용차 문제를 해결하라”고 요구했다.
 
범대위는 오늘 행사에 대선 후보들을 초청했지만 노동자 대통령임을 내세운 김소연 후보와 이정희 통진당 이정희 후보, 좌파가 주인되는 세상을 표방한 김순자 후보만이 참석하였다. 먼저 발언에 나선 이정희 후보는 “희생자가 한 명씩 늘어갈 때마다 그저 슬퍼하는 것으로 책임을 다했다 여긴 것을 후회했다”고 말문을 열었고, 두 번째 발언에 나선 김순자 후보는 “23명의 동지들이 목숨을 끊었고 40일 넘게 단식하던 김정우 지부장이 병원에 실려갔다”며 “현장에 돌아가 열심히 일하고 가족들과 살고 싶은 우리들의 소박한 꿈이 그리 잘못된 것이냐”고 반문했다.
 
▲ 초청에 응한 이정희, 김순자, 김소연 대통령 후보들이 한나라당이나 다름없는 통합민주당과의 야권연대가 무의미함과 함께하는 투쟁만이 희망이며 함께 살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 초청에 응한 이정희, 김순자, 김소연 대통령 후보들이 한나라당이나 다름없는 통합민주당과의 야권연대가 무의미함과 함께하는 투쟁만이 희망이며 함께 살 수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마지막 발언자로 나선 ‘투쟁하는 노동자 후보’를 표방한 김소연 후보는 “투쟁하는 노동자 민중이 스스로 희망이 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야권연대를 통해 노동자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일터가 만들어지겠냐”고 물으며,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는 이미 정권교체를 경험했지만 바로 그 때, 정리해고법과 비정규직이 만들어지고 1대 99의 사회가 도래했다”고 지적하며 “밑바닥에서 고통받는 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쫓긴 노동자들이 함께 모여 싸울 때 미래가 있다”고 말했다.
 
긴 옥고를 치루고 나와 쉬지도 않은 채 고공 철탑농성에 돌입하여 투쟁하고 있는 한상균 전 쌍용차 지부장도 전화연결을 통해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는 시대의 요구”임을 강조하며, “쌍용차의 문제는 비단 쌍용차만의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 모두의 문제라는 것을 인식하고 단결해서 싸워야 한다”고 했고,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결의를 밝히며 “함께 노동자가 주인되는 대장정으로 나서자”고 호소했다.
 
오후 2시부터 보신각에 모여 ‘노조파괴 공작분쇄 금속노조 결의대회’를 열었던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은 범대위 행사에서 노동자들의 단결을 통한 ‘총파업’을 표명했다. “자본은 법 위에 군림하며 권력과 결탁해 노동자들을 탄압하고 있다”면서 “총파업을 통해 노동자가 살아있음을 보여주자”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정의헌 민주노총 위원장 권한대행도 “우리가 하나가 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면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어께 걸고 하나 되어 투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속노조와 민주노총이 앞장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 공무원노조도 5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해 행진까지 함께 하였다.
▲ 공무원노조도 50여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해 행진까지 함께 하였다.
행사는 선언문 낭독으로 끝났지만 청와대 방향으로 집회대오가 진행하기 위해 거리로 나섰고, 경찰과의 마찰이 곳곳에서 있었지만 연행 등 큰 사고는 없었으며, 공무원노조도 회복투 성원을 중심으로 행진에 앞장섰으며, 종로 보신각 앞에서 집회대오와 함께 정리집회를 하고 7시 30분께 해산했다.
▲ 공무원노조 활동하다 해직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행진대오에 선두에서서 해고자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앞장서고 있다.
▲ 공무원노조 활동하다 해직된 공무원노조 조합원들이 행진대오에 선두에서서 해고자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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