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련 “국가직 공무원 처우개선, 대통령이 결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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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전국국가직공무원단체 연석회의(이하 전국련)가 19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과 승진 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근속 승진과 대우공무원 기간 단축을 요구했다.

전국련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산하 국회, 대학, 법원, 경찰, 소방, 중앙행정기관 및 국가공무원노동조합,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등 국가직 공무원들을 대변하는 연합대표체다.

기자회견에서 전국련 임동수 공동위원장은 “30년간 2계급 승진한 뒤 7급으로 퇴직하는 선배 공무원의 모습을 보며 젊은 공무원이 공직사회를 떠나고 있다. 최저임금보다 못한 박봉과 생활고에서 버티는 게 오히려 이상한 상황“이라며 “사명감이란 조직에서 받는 존중에 비례하는 법이다. 이달 22일 인사혁신처가 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할 때 근속 승진 기간 단축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적극적으로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법원본부 복소연 사무처장이 현장발언을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법원본부 복소연 사무처장이 현장발언을 하고 있다.

이어 공무원노조 법원본부 복소연 사무처장은 현장발언에서 “7급 공무원으로 2005년에 입사해 휴직 한 번 하지 않고 20년을 근무했지만 여전히 7급이다. 언제 6급 공무원이 될지 기약이 없다”며 “입사 당시 선배들은 15년 내외로 6급까지 승진했지만 현재는 승진과 수당을 포함한 모든 것이 후퇴하고 있다. 국가직 공무원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대통령이 결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전국련은 기자회견문에서 “9급 공무원 응시율이 최저로 떨어지고 있는 공무원들도 공직사회를 떠나가고 있다”며 “국가직공무원들의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공직사회의 위기를 타개하고자, 수차례에 걸쳐 용산 대통령실과 정부에 제도개선을 요구했으나, 윤석열 정부는 공무원들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

이어 “이에 전국련은 80만 국가직공무원의 이름으로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게 됐다”며 “공직사회의 위기 원인을 몰각한 채,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는 정부를 규탄하고, 무능·무대책으로 공직사회를 위기로 몰아넣고 이 지경으로 만든 인사혁신처장의 책임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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