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이하 공무원노조 소방본부)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이은 소방관들의 안타까운 순직에 대한 정부와 정치권의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와 국회를 향해 “죽어야만 주목받는 소방관들의 요구에 국회가 정부가 책임지고 해답을 찾아와야 할 때”라며 ▲연이은 순직을 막지 못한 소방청장의 즉각 교체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인사와 예산이 독립된 지방소방청 설립, 대규모 인력 충원 등 소방관들의 요구사항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 ▲모든 정당의 소방‧안전 공약 및 신속 이행 등을 촉구했다.
공무원노조 소방본부 권영각 3기 본부장은 소방관들의 수당 인상, 장비 확충도 필요하지만 보다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하며 정부와 국회의 역할을 주문했다.
그는 “소방관 인력 충원, 소방재원 확보, 완전한 국가직 전환 등 소방관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더 이상 국민의 안전을 지키다 희생되는 소방관이 없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현장 조직인 소방이 본연의 업무를 안전하게 더 잘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출발은 현장 경험이 풍부한 지휘관을 양성하는 것이다. 안전과 퇴로가 확보되지 않은 현장에서 진입 금지를 명령할 수 있는 지휘관들이 동료의 순직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