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달서구지부 “공무원 괴롭히는 무개념 갑질 서민우 구의원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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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구지부에서 서민우 의원실 앞에 게재한 현수막
달서구지부에서 서민우 의원실 앞에 게재한 현수막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본부 달서구지부(지부장 김규환 이하 달서구지부)가 "공무원 괴롭히는 무개념, 막무가내 갑질 구의원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냈다.

달서구지부는 "서민우 구의원이 예산을 무기로 공무원을 상대로 온갖 갑질을 일삼고 있다"며 예산 삭감을 무기로 공무원들에게 부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행부 국장급 간부를 집사처럼 오라 가라 하고, 부서장에 각종 업무를 지시하는가 하면 신임 동장의 인사가 없으면 질타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무원이 예산 통과를 위해 사업을 설명하면 다른 건을 들고 와 별건 예산을 거래하는 등 아주 저급한 행동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달서구지부 조합원들이 서민우 구의원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달서구지부 조합원들이 서민우 구의원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달서구지부는 ‘달서구 태권도 시범단’ 보조금에 과도한 예산이 지출된다고 지적하며 서 의원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 주장했다. 달서구지부는 서 의원이 과거에도 태권도협회에 대한 부탁을 한 적이 있고, 그가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점 등을 배경으로 들었다. 달서구태권도협회에서 운영중인 ‘달서구 태권도 시범단’의 올해 사업비는 3,50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달서구지부는 성명과 더불어 서민우 의원실 앞에 갑질 의혹이 빼곡이 열거된 현수막을 게시하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다.

공무원노조 김규환 달서구지부장이 서민우 구의원을 규탄하는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규환 달서구지부장은 “예산 삭감과 관련해 저희가 판단하기에 정당한 업무지시를 넘어선 월권이 과도하다고 느껴져 노조가 나서게 됐다. 해당 의원과 당장 만날 생각이 없다. 의원의 태도가 하루아침에 바뀔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사과가 필요한 직원에게 우선 사과하길 바란다. 구체적인 요구사안은 노조 내부적으로 좀 더 논의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반면 서 의원은 문자메시지로 입장문을 내고 "의정활동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공무원과) 부딪히는 경우가 있다. 조율을 잘못한 것은 나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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