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6일 오후 대전 KT인재개발원 대강당에서 제43차 임시전국대의원대회를 진행하여 12기 지도부를 이끌어 갈 부위원장과 선거관리위원장, 회계감사위원장을 선출했다.
이번 대의원대회에서는 대의원들의 투표로 일반명부에서 4명, 여성명부에서 2명, 청년명부에서 1명으로 총 7명의 부위원장을 뽑았다. 일반명부에는 기호 1번 강윤환, 기호 2번 김건오, 기호 3번 김길중, 기호 4번 양선재, 기호 5번 김정수, 기호 6번 박중배 후보가 출마했다. 개표 결과 박중배 후보가 득표율 88.94%로 최다 득표해 수석부위원장에 당선되었고, 김정수, 김길중, 김건오 후보가 부위원장으로 당선되었다. 여성명부에서는 기호 1번 박현숙, 기호 2번 박시현 후보가, 청년명부에서는 기호 1번 김영운 후보가 당선되었다. 회계감사위원장은 기호 1번 이규성, 기호 2번 제희근 후보 중 제희근 후보가 당선되었으며, 선거관리위원장은 기호 1번 이영복, 기호 2번 서영호 후보 중 서영호 후보가 당선되었다.
이날 임시의장을 맡은 김현기 공무원노조 부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오늘 대의원대회는 앞으로 3년간 공무원노조의 최전선에서 위원장과 함께 투쟁할 부위원장,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해 줄 선거관리위원장, 투명하게 회계감사를 진행할 회계감사위원장을 선출하는 자리”라며 “이분들은 당선되면 공무원을 탄압하고 있는 윤석열 정부와 검찰 독재에 맞서서 임기 내내 싸울 것을 결의했다. 이 훌륭한 동지들이 무효표 때문에 역할을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깊게 투표해달라. 올해 청룡의 기운으로 윤석열 정부와 제대로 싸우는 한 해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민주노총 대의원대회에서 부위원장으로 당선된 전호일 전 위원장이 “공무원노조 동지들의 많은 지지로 당선되었다. 많은 공무원노조 간부들이 민주노총이 우리 공무원의 이야기를 좀 더 많이 이야기해 줬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런 마음을 가지고 부위원장에 출마했다”면서 “공무원 연금, 청년공무원의 삶, 정치기본권 등에 대해 민주노총이 직접 이야기하고 국민들을 설득해 나가고자 한다. 공무원노조가 외롭게 투쟁하지않게 민주노총이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선거가 끝난 뒤 당선자들이 당선증을 받은 뒤 각자의 결의를 밝혔다. 당선자들은 “하나 되는 공무원노조를 만들기 위해 12기 임원진이 힘차게 투쟁하겠다”고 말했다. 이해준 위원장, 김태성 사무처장 당선자도 결의를 밝혔다. 이 당선자는 “조합원이 바라보는 것, 조합원이 요구하는 것, 조합원이 주장하는 것을 확실하게 이뤄내는 12기 지도부를 만들어내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대의원대회는 다 함께 공무원노조 진군가를 부르며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