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2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희생자묘역 전태일 열사 묘역 앞에서 시무식을 열고 “윤석열 정권의 노동탄압·노동 개악에 맞선 투쟁과 함께 다가오는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국민의힘을 심판할 것”을 힘차게 결의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공무원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가맹조직과 수도권 산하조직이 함께했다.
직선4기 지도부로 당선된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총선 승리를 위한 진보 정치의 단결을 호소하며 “총선에서 유의미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을 때 노동자 민중의 운명을 생각한다면 짧은 시간이나마 부족한 어려운 조건이나마 우리는 사활을 걸고 진보진영의 단결을 통해 총선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120만 조합원과 함께 새로운 전망을 세워내는 민주노총이 되자고 강조하며 “전제는 우리 스스로의 변화와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120만 조합원의 힘은 작지 않다. 작지 않은 그 힘을 온전히 크게 발현하기 위해서 더 크고 더 강한 민주노총이 되기 위해서 우리는 스스로의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12월 28일 대의원대회에서 선출돼 임기를 시작한 8명 부위원장들과 가맹산하 조직의 새로운 지도부들도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윤석열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고 노동자 민중의 희망이 밝게 빛나는 미래를 그리는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했다.
민주노총 시무식을 마친 공무원노조 참가자들은 차봉천 초대위원장 묘역을 참배하며 윤석열 정부의 반공무원정책에 맞서 힘차게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