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12기 이해준 위원장 당선자 인터뷰

조합원의 삶을 지키고, 조합원 요구 관철하는 노조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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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12기 이해준 위원장 당선자가 공무원U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12기 이해준 위원장 당선자가 공무원U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당선 소감 부탁드린다

선거기간 한 달여간 전국을 순회하며 많은 간부 동지를 만나면서 조합이 더욱더 촘촘하고 세밀하게 사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동지들이 조합에 대한 기대가 크고, 열정이 대단하다는 것을 눈과 마음으로 확인했다. 임기 동안 현장을 많이 다니겠다. 유세는 후보를 비롯해 수행원들까지 정성을 들여서 조합원들께 명함 하나 유인물 하나 반듯하게 드렸고, 눈을 마주치며 인사를 했다. 이런 마음이 통했다고 본다. 순회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경기본부 화성시지부다. 점심시간에 지부 사무실이 조합원들로 꽉 차 있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조합원이 지부장 자리까지 앉아 있었다. 많은 지부에서 사무실을 커피숍이나 도서관 등으로 꾸며 조합원들과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공무원 주 4일제 도입을 비롯한 주요 공약 실행계획은?

주 4일제는 사회적으로 동의가 필요한 만큼 일차적으로 공무원제 단체들과의 연석회의를 통해 함께 사업을 해 나가려고 한다. 이후 민주노총, 시민사회단체 등과 사회적으로 주 4일제를 이슈화해 나가고, 현재 주 4일제를 실시하고 있는 사업장의 장단점을 면밀히 파악해서 정부와 대화를 해 나갈 계획이다. 그 외 정액임금제, 대학생 자녀학자금, 각종 수당 전면 개정을 위해 공공부문 노동자들과 함께 공동투쟁을 벌여 개선해 나가려고 한다.

공무원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한 투쟁 계획은?

공무원노조의 주요 현안은 임금 투쟁이다. 그런데 임금투쟁은 우리 조직만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좀 더 세밀한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임금인상과 각종 수당문제 해결은 절실하고, 중요한 문제이기에 임금 투쟁 또한 그만큼 강력하게 진행해야 한다. 공무원제 단체들과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일치성을 확보하고 연대 투쟁에 나설 것이다.

 

공무원노조 12기 이해준 위원장 당선자가 공무원U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12기 이해준 위원장 당선자가 공무원U신문과 인터뷰하고 있다. 

 

공무원 정치기본권·노동기본권 쟁취 투쟁은 절실함과 중요성에 비해 조합원과 공감대 형성이 폭넓게 이뤄지지 못하는 듯하다. 이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정치·노동기본권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져야 할 기본권이다. 하지만 공무원은 워낙 오랫동안 보장받지 못하다 보니 불편함을 모르고, 오히려 공무원이기에 감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것을 깨 내면 공무원노조의 힘이 더 커질 것이다. 무엇보다 사회의 모든 것이 정치로 이뤄지는데 공무원은 정치기본권이 없다. 우리에게 정치기본권이 있으면 정치인들이 알아서 공무원노조에 찾아올 것이다. 소도시, 군 단위일수록 공무원의 영향력이 크기에 지역 시·군의원과 시장·군수를 바꿀 수도 있다. 게다가 공무원노조의 인재들이 정치인이 되어 현장에서 민중행정을 펼치면 그것이 공무원노동자의 직접 정치가 되는 것이다. 어려운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도 다른 국민들처럼 정치를 하자는 것이며, 우리의 입장을 대변하는 정치인을 15만 조합원의 힘으로 만들자는 것이다. 우리의 임금, 관련 법들은 국회에서 결정된다. 결국 공무원노조의 가장 마지막 투쟁은 정치투쟁이 되는 것이다. 내년 투쟁과 총선이 그 시작이 될 것이다. 정치기본권은 임금, 악성민원, 연금, 노동조건 개선 투쟁 할 때도 엄청난 무기가 되고, 공무원노조의 미래를 지켜갈 힘이 될 것이다.

상대 후보의 공약 중 사업에 반영할 공약은 무엇인가?

공무원 9급 1호봉 기본급을 250만 8천원으로 인상하자는 공약의 취지에 동의한다. 이를 반영해 공무원 임금 정액인상 투쟁을 하겠다. 악성민원, 직장갑질 문제 관련 공무원노조 인권센터 설립도 필요하다. 다만 운영을 공무원노조가 아닌 정부가 하도록 요구하고자 한다. 현장에서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분들을 자주 만나 의견을 듣고 사업에 반영하겠다.

조합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조합원들이 지난 20여년 간 공무원노조를 지켜주셨다. 그래서 조합원들을 지켜주는 노조 지도부가 되려고 한다. 조합원들이 ‘나의 뒤에 공무원노조가 있다’고 믿고 의지할 수 있게 신뢰 쌓아가겠다. 실질적으로 조합원과 함께하고 목소리 들을 수 있는 사업을 준비하고 있으며, 조합원들의 요구를 반드시 관철하겠다. 조합원들이 언제든지 조합에 조언을 해준다면, 그 목소리를 듣고 활동하겠다. 그리고 조합원들이 힘들 때 지부장과 본부장, 위원장을 찾는 노조를 만들겠다. 현장과 간부들이 하나가 되는 12기 공무원노조를 만들겠다. 그 길에 함께해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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