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서울소방지부 “서울 중부소방서장의 독단과 독선 강력 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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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서울소방지부(이하 서울소방지부)가 20일 성명을 내고 “중부소방서장은 수차례 대화와 만남 요청에도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기관장으로서 자질과 덕목을 제대로 갖췄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전국 모든 공무원 조직의 단체장 및 기관장들은 해당 조직 내 노동조합과 대화에 임하고 있다. 하위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결정에 반영하는 것은 기관장의 덕목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소방재난본부도 노조와 소통하며 조직발전을 위해 협의해 오고 있는데 오직 중부소장서장만이 노조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향후 소방본부와의 단체협악을 통해 소방서 단위의 협의체를 명문화하여 다시는 이러한 서장이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소방지부는 중부소방서장의 갑질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앞서 서울소방지부는 소방의 날을 맞아 배우 김보성 씨와 함께 회현119안전센터에서 시민단체로부터 기증받은 헌혈증 전달식을 진행했다.

서울소방지부는 “사전에 허락을 득하여 전달식을 진행했음에도 중부소방서는 서장까지 사전 보고를 안했다는 이유를 들어 회현119안전센터 근무자들을 질책했다”며 “또한 노조에게는 소방차를 배경으로 한 사진을 홍보하지 말 것을 요구하고, 노조 임원에게 재발방지교육에 들어오라는 통지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연예인이 오면 동향보고를 하는 것이 의무사항인가? 소방관들이 소방차를 배경으로 사진 찍을 때도, 민간인들이 사진 찍을 때도 서장의 허락을 득해야 하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서울소방지부는 “중부소방서장은 지난해에도 현장대원들의 교대근무체계 개선 목소리를 외면해 왔던 것으로 유명하다”고 지적하며 “독단과 독선으로 대원들을 힘들게 하지 말고 겸손과 감사로 하위직 대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존중하라”고 말했다.

또한 “부디 직원들의 피와 땀으로 일궈낸 서울 소방의 좋은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기 바란다”며 “지휘관으로서 자질과 덕목이 부족하다면 그 결과는 직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서울소방지부는 “우리는 민주적인 노사관계를 바탕으로 소방관의 지위를 높이고 서울시민의 안전지킴이인 소방관의 갑질과 괴롭힘으로부터 자유로워질 때까지 투쟁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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