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 모인 5만여 노동자들의 외침 “120만 전태일의 반격! 퇴진광장을 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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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이 '퇴진 광장을 열자'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참가자들이 '퇴진 광장을 열자'라고 적힌 현수막을 펼쳐보이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 5만여 조합원들이 서대문역 인근 통일로에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노동·민생·민주·평화를 파괴하는 윤석열 정권을 퇴진시킬 것을 힘차게 결의했다.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참가자들이 민중의례를 하고 있다. 

이들은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 개정안에 대한 윤 대통령의 거부권을 거부한다"며 "중대재해처벌법 개악 반대와 함께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택시업계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지난 9월 분신해 숨진 택시기사 방영환씨의 딸은 "아버지는 부당해고에 맞서 3년 가까이 투쟁한 끝에 복직했지만 회사는 월 평균 70만원의 임금으로 생활고를 겪게 했다. 택시 임금체불 해결과 완전월급제를 실시해 아버지의 뜻을 이뤄드리고 싶다"고 오열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택근 민주노총 위원장 직무대행은 "노동자의 무기인 단결과 연대로 윤석열 퇴진광장을 노동자의 손으로 열어 내자"면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 투쟁은 국민의 명령이며 정의를 살리는 애국적인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무원노조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노동자대회 참석자들은 노란봉투법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이는 윤 대통령에게 경고장을 날렸다. 윤장혁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은 "20년 전 수 많은 열사들, 쌍용차 노동자들의 죽음,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0.3평 철감옥의 절규, 30일이 넘는 단식 농성, 총파업 투쟁을 통해 노조법 2·3조, 20년의 숙원이 (국회에서) 통과됐다"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그는 이어 "노조법 2·3조 투쟁은 9부 능선을 넘어서고 있다. 싸움은 지금부터 진짜 시작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공언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윤석열이라는 장벽을 넘지 않으면 '20년 숙원' 노조법(개정안)은 시행되지 않는다"면서 "경고한다. 거부권을 행사하면 윤석열(정권)의 명줄을 끊어놓겠다"라고 강조했다.

(공무원노조 위원장, 사무처장 선거 기호 1번 이해준, 김태성 후보자와 (주황색 조끼) 기호 2번 조창현, 남선진 후보자가(오른쪽 초록색 점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공무원노조 위원장, 사무처장 선거 기호 1번 이해준, 김태성 후보자와 (주황색 조끼) 기호 2번 조창현, 남선진 후보자가(오른쪽 초록색 점퍼) 함께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어진 ‘퇴진광장을 열자! 윤석열 정권 퇴진 총궐기’에서는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 전국민중행동, 전국비상시국회의 공동대표단 100인이 선언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폭주를 먼추기 위해 우리는 이 자리에 섰다”며 “어둠이 빛을 이길 수 없듯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노동자 농민 빈민 시민의 힘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 광장을 열어내자”고 선언했다.

참가자들은 삼각지와 서울 고용노동청으로 행진을 진행한 후 대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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