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25일 제5회 공무원노동문학상 개최

공무원 노동자의 삶의 애환이 문학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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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에서 전체 수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상식에서 전체 수상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제5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과 한국작가회의 박관서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수상자와 가족, 조합원 4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8월 10일부터 9월 22일까지 공모된 이번 문학상에는 210명의 조합원이 318편의 시와 수필로 도전장을 냈다. 또한 전문작가로 구성된 한국작가회의 소속 심사위원단이 지난 2일부터 15일까지 블라인드 심사를 진행했다.

대상 수상자인 김고운 조합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인 김고운 조합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상의 영예는 수필 <아가미>를 쓴 김고운 조합원(서울 강북)에게 돌아갔으며, 시 <노동은, 마땅히 성스럽다>를 쓴 이종만 조합원(전북 남원)과 수필 <두괄식과 미괄식>을 쓴 박영재 조합원(경기 안산)이 최우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외에도 각 부문 우수상과 장려상 등 총 32명이 수상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시상식에서 공무원노조 전호일 위원장은 "당선작들을 보며 멍해지는 기분이었다. 어떻기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문학으로 잘 승화시켜 주셨다"며 "대상 수상작 <아가미>의 '수조가 너무 깊고 넓어 손이 닿지 않는다'는 대목을 읽으며 한계에 부딪친 복지직 공무원들의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나 와닿았다. 나이지리아 외국인 이야기를 보며 법원 근무 시절이 떠올라 절로 웃음이 났다. 수상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축하드린다"고 격려했다.

한국작가회의 박관서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박관서 사무총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박관서 사무총장은 축사에서 "전태일 문학상에 견줄만한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아 놀라웠다. 수상자 들이 등단이라는 보다 높은 꿈을 품어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사회는 물론 개개인들의 일상이 발전할수록 공공적인 수요와 요구는 보다 확대되고 깊어지기 마련이다. 공공서비스 영역에서 애써 제 역할을 다하고 있는 공무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작가회의 전윤수 사무처장이 심사평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전윤수 사무국장이 심사평을 발표하고 있다. 

한국작가회의 전윤수 사무국장은 심사평에서 "국민의 삶에 깊숙히 자리한 공무원 노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삶의 애환에서 직업적 사명감으로 나아가 문학적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순간을 엿볼 수 있어 큰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박영재 조합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박영재 조합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어서 장려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순으로 시상식이 진행되었다. 무대에 오른 수상자들은 전호일 위원장에게 상패와 꽃다발을 받았다. 시상식 참가자들은 수상자들에게 뜨거운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박영재 조합원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인 박영재 조합원이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최우수상 수상자 박영재 조합원 (경기 안산)은 "문학은 차이보다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갈등보다 화해를 이끌어내는 촉매라고 생각한다. 현장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있는 공무원들이 많다. 작품을 보며 서로의 어려움을 공감하고 위로를 받고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대상 수상자인 김고운 조합원이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대상 수상자인 김고운 조합원이 수상소감을 전하고 있다. 

이어 대상 수상자 김고운 조합원(서울 강북)은 "많은 격려와 위로를 받았다. 특히 우리의 목소리를 대신 전해줘서 고맙다는 복지직 동료들의 메시지에 가슴이 벅찼다. 새삼스럽게 내가 일하는 강북구가 참 따뜻하고 몽글몽글한 즐거움이 있는 곳이라고 느꼈다.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나를 믿고 동료를 믿고 맡은 역할을 당당히 해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날 시상식은 수상자와 참석자들의 단체 사진 촬영을 끝으로 마무리 되었다.

참석자들이 공무원노조진군가를 제창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공무원노조진군가를 제창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공무원노조진군가를 제창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공무원노조진군가를 제창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공무원노조진군가를 제창하고 있다. 
참석자들이 공무원노조진군가를 제창하고 있다. 
공무원노조 최보경 언론홍보실장이 시상식 사회를 보고 있다. 
공무원노조 최보경 언론홍보실장이 시상식 사회를 보고 있다. 
시 부분 장려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 부분 장려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필 부분 장려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필 부분 장려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 부분 우수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 부분 우수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필 부분 우수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필 부분 우수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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