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 서울에서 시상식 진행

제5회 공무원노동문학상 대상 김고운 조합원 선정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5회를 맞은 <공무원노동문학상> 대상의 영예는 수필 <아가미>를 쓴 김고운 조합원(서울 강북)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수필 <두괄식과 미괄식>을 쓴 박영재 조합원(경기 안산)과 시 <노동은, 마땅히 성스럽다>를 쓴 이종만 조합원(전북 남원)이 차지했다. 이외에도 각 부문 우수상과 장려상 등 총 32명의 수상자가 최종 선정됐다.

공무원노동문학상은 공무원노조가 “조합원들의 창의력과 감수성을 발현하고 공무원의 삶과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자” 제정됐다. 지난 8월 10일 작품 공모를 시작해 9월 22일까지 시 부문 103명, 수필 부분 107명 등 조합원 210명이 작품 318편을 응모했다.

심사는 한국작가회의 소속 심사위원단이 맡았다. 10월 2일부터 10월 15일까지 블라인드 심사를 진행해 수상자 32명을 선정했다. 결과는 10월 18일 공무원노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됐다.

제5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심사 결과 
제5회 공무원노동문학상 심사 결과 

한국작가회의는 심사평에서 “국민의 삶에 깊숙이 자리한 공무원 노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삶의 애환에서 직업적 사명감으로 나아가 문학적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재탄생되는 순간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 큰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대상으로 선정된 수필 <아가미>에 대해서는 “사회복지공무원 부부의 이야기로 섬세한 관찰력과 독창적인 비유를 통해 삶을 담담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돋보인 수작이었다”며 “‘엉킨 사연과 죽음을 마주하는’ 일상에 대한 통찰이 문학적으로 승화되는 과정에 설득력이 있어

모든 심사위원들이 이 작품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하였다”고 말했다.

이어 최우수상으로 선정한 수필 <두괄식과 미괄식>은 “민원 업무를 통해 그동안 고수해오던 ‘겸손함이 빠진 두괄식’과 ‘비굴한 미괄식’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체계에서 벗어나 ‘인생은 너무 복잡하고 각자의 삶은 소중’하다는 인식에까지 다다르는 과정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문장으로 쓰인 작품이었다”고 평가했다.

함께 최우수상으로 선정된 시 <노동은, 마땅히 성스럽다>는 아버지의 노동과 시인의 노동이 마땅히 성스러움에도 불구하고 존중받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언어로 시를 전개해 나가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 서울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수상자들에게는 상패와 소정의 상금이 수여된다.

SNS 기사보내기
저작권자 © 공무원U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주요기사
모바일버전